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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냐 에세이

나의 씁쓸한 성당 이야기 - [ 바냐 에세이 ]

by 바냐아저씨 2026. 5. 2.

천주교 신부 (AI 이미지)

 

.

 

저는,

 

어린 시절,

 

천주교의 신부,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신부가 되기 위해서는,

 

본당 신부님의 추천서가 필요했기에,

 

어머니와 전,

 

신부님과 면담을 했습니다.

 

 

본당 신부님은,

 

절 보자마자,

 

어머니에게 말씀하셨죠.

 

 

' 이 아이는,

 

신부가 될 수 없습니다. '

 

' ? 왜죠... 신부님? '

 

 

어머니가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 제비족 같은 얼굴 때문에,

 

신부가 될 수 없습니다.

 

신부의 길은, 일생이 유혹이라서. '

 

 

본당 신부님께선,

 

그렇게 단칼에,

 

거절하셨고,

 

그래서 전,

 

신부가 되지 못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저도 믿기 힘든

 

실화입니다.

 

 

젊었을 때,

 

번지르르하게 생겼던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얼굴 때문에...ㅜㅜ

 

 

그러나 지금은,

 

그때 그 신부님의 결정이,

 

참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저는,

 

제 아내와 함께 살아온 시간이,

 

, 필요했습니다.

 

 

그러니,

 

독신 수도자 생활을 해야 하는,

 

성당의 신부님이란 직업을,

 

제가 행복하게 받아들였을까,

 

근래에,

 

그런 의문이, 곧잘 들곤 합니다.

 

 

반면에,

 

평생을 홀로 살아가며,

 

진리를 위해 수도를 하시는,

 

천주교 신부님들의 삶은,

 

,

 

대단하신 인생이구나

 

그런 존경의 마음도, 커져갑니다.

 

 

물론,

 

아쉽게도,

 

다 그런 것은 아니겠기에,

 

오늘 전,

 

이 글을 남깁니다.

 

 

 

.

 

성당 미사에는,

 

신자들이,

 

성경을 읽는,

 

성경 독서 시간이, 있습니다.

 

 

보통,

 

성당의 전례단이 하는데,

 

제가,

 

전례단에 들어가서,

 

성경 독서 봉사를 했던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보통,

 

성당의 신자들이,

 

성경 독서 시간에,

 

꾸벅꾸벅 조는 경우가 많은데,

 

그 대부분의 이유는,

 

독서를 읽는 분들이,

 

너무나 비전문적인,

 

봉사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딱딱하고,

 

건조하고,

 

아무런 감흥이 없는,

 

기계적 읽기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대부분의 신자들은,

 

그 시간을 무척 따분해합니다.

 

 

전 그것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연극적으로,

 

보다 드라마틱하게,

 

살아있는 느낌으로,

 

성경을 읽으면,

 

성경 이야기가,

 

신자들 귀에 더 쏙쏙 들어가리라,

 

믿었던 것이죠.

 

 

그렇다고,

 

신파조는 아니었습니다.

 

오버를 하지도 않았고,

 

,

 

메소드 연기에 입각해,

 

무난하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귀에 거슬린 분들이 계셨습니다.

 

 

전례단장과,

 

성당 내의 여러,

 

높으신(?) 분들의 귀에,

 

거슬렸던 거죠.

 

 

제가,

 

미사 시간에,

 

남들과는 다른,

 

연극적 성경 읽기를 거듭하자,

 

그들에겐,

 

그것이 튀기 위한,

 

저의 소아적 이기라 생각했는지,

 

 

아니면,

 

신선한 충격을 받은 것 같았던,

 

제 독서에 대한,

 

신자들의 반응 때문인지,

 

 

나아가,

 

그로인해,

 

자신들의 성당 내 위상에,

 

어떤 흠집이 나리라 생각했는지,

 

갑자기,

 

저를 따로 불러,

 

성당 밖 카페에서,

 

면담을 했습니다.

 

 

전 처음에,

 

획기적인 성경 독서라고,

 

칭찬을 받을 줄 알았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신자들이 졸지 않으니까요.

 

 

아울러,

 

우리나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연극 단체의 배우였는데,

 

안목이 있으시구나,

 

약간의 교만한 마음도, 있었죠.

 

 

그러나,

 

전 면담 처음부터,

 

찬물 같은 비난을, 들었습니다.

 

 

' 그렇게,

 

성당 독서 법칙에 어긋나는 독서는,

 

옳지 않습니다, 형제님. '

 

 

.

 

제 성경 읽기는,

 

지금 제가 올리고 있는,

 

바냐아저씨 성경 태교,

 

톤과 분위기, 그대로 입니다.

 

 

,

 

쉽게,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성당 독서 법칙이라는 것을,

 

들은 적도,

 

교육받은 적도 없었죠.

 

 

그래도 이 분야는,

 

제가 전문가인데,

 

항상,

 

하품을 불러일으키는 그분들의 그,

 

죽은 독서법에,

 

쉽사리 동의하긴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천주교는 순종이라,

 

끓는 마음을 누르고, 참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분들의 말씀에,

 

나름 합리적인 이유로,

 

예의를 다해,

 

동의하기 어렵다는 대답을 했지만,

 

 

며칠 뒤,

 

그들은,

 

같은 봉사자인 저를,

 

 

제명, 처리했습니다.

 

 

더더욱 놀라운 건,

 

일개 독서 봉사자의 제명을,

 

,

 

제 뒤에서,

 

제 성경 독서를 귀 기울여 들으셨던,

 

본당 신부님까지,

 

합세를 해,

 

결정했던 것입니다.

 

 

원수마저 사랑해야 할 그들이.

 

 

나중에,

 

들은 소식에 의하면,

 

자신의,

 

성당 내 위치를 몹시 좋아했던,

 

전례단장이,

 

제가,

 

자신의 자리와 권위에,

 

위협이 된다 판단,

 

저를 제명 처리했다고 들었습니다.

 

 

제 아내 또한,

 

성당의 봉사자였으며,

 

성당 사람들의 내부 사정 이야기를,

 

아주 잘 알고 있었기에,

 

제가 쓴 내막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입니다.

 

어처구니 없게도.

 

 

.

 

저는,

 

더럽고 치사하고,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 길로,

 

성당을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본당 신부님까지,

 

그들과 한편이 되어,

 

일개 어린 양을,

 

쫓아냈다는 것이,

 

제게는 정말,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성당 신부님의 동의를,

 

아주 쉽게 얻어낸 그 신자 무리는,

 

성당의 건축헌금을,

 

가장 많이 낸,

 

성당의,

 

기득권 신자들이기도 했습니다.

 

 

,

 

성당에서,

 

독서 봉사를 하기 위해선,

 

부자라야 가능한 거구나,

 

그런,

 

비참한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그 날,

 

제가,

 

추방 아닌 추방을 당하던 날,

 

그 성당엔,

 

높으신 주교님이오셨습니다.

 

 

제가,

 

그 성당을 떠날 때,

 

아니,

 

그 지긋지긋한 인간들이 점령한,

 

천주교 성당을 완전히 떠나는

 

그 마지막 길에,

 

주교님을 보필하는

 

네 명의 보좌신부가,

 

제 옆을 지나갔는데,

 

 

그들의 가슴에는,

 

십자가나,

 

예수님 얼굴의 배지가 아닌,

 

 

세월호 배지가, 달려 있었습니다.

 

 

 

 

p.s.

 

 

1.

 

천주교 내의,

 

정치적 신부님들과 수녀님들은,

 

예수 그리스도,

 

비바람과 먼지가 휘날리는,

 

불순한 데모의 현장으로 데리고 가,

 

학대하고 있습니다.

 

 

2.

 

사실 그들 중에,

 

신부님과 수녀님의 탈을 쓴,

 

악마의 하수인,

 

적지 않습니다.

 

 

3. 

 

예수님께서,

 

가장 벼르셨던 자들이,

 

위선의, 성직자들 입니다.

 

때문에,

 

그들은 이제,

 

사후,

 

지옥 외에는, 길이 없습니다.

 

 

4.

 

개인적으로,

 

아주 오래 전에,

 

절두산 성당의 주임 신부님과,

 

서대문 성당의 주임 신부님을,

 

너무나 존경했고,

 

흠모했습니다.

 

 

참 평화가, 함께하는 신부님들이셨죠.

 

 

5.

 

이 글이,

 

선량한 천주교 신부님과 수녀님들,

 

그리고 착하신 신자들에겐,

 

아무런 악영향이 없기를, 바랍니다.

 

 

6. 

 

가톨릭 바티칸이,

 

이 세상의, 악의 중심인 것,

 

언젠가는,

 

바냐 에세이에서, 쓰긴 써야겠죠.

 

 

다 아는 얘기입니다만.

 

 

7.

 

언제나,

 

()께서,

 

찬미와 찬양을,

 

세세히 영원토록 받으시길,

 

마음속의 마음으로, 바랍니다.

 

 

아멘.

 

 

8, 

 

전 항상,

 

미사 시간 30분 전에,

 

성당에 가서,

 

신(神)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 주여, 

 

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주시어,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담겨 있는,

 

거룩하신 성경 말씀이,

 

신자들의 마음에,

 

쏘옥 들어갈 수 있도록,

 

미천한 종의 성경 독서를,

 

도와주시옵소서.

 

사랑이신,

 

주여. '

 

 

데모 현장에 끌려나온 예수 그리스도 (AI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