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직장 동료들이,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거의 모두가,
저보다 한참 어린,
아주 활기찬, 젊은이들이죠.
그래서 그들은,
저를,
' 삼촌 ' 이라, 부릅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참 예의바른 젊은이들이, 대다수라,
평소,
제 쉰소리는 물론,
꼰대 같은 흰소리도,
아주 잘 들어주는 편이죠.
그러다보니,
저는,
그들의 착한 마음이 고마워서,
그들의 앞날을 걱정,
이런저런 얘기들을 해주는데,
가끔,
그들의 미래에 대해,
부모님의 잔소리처럼,
이야기해줄 때가, 있습니다.
첫 예언은,
저에게 늘 상냥했던,
부소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의 사주 및,
기타,
여러 제반사항을 집중해서 보니,
가까운 시일 내에,
그에게 아주,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전,
' 부소장,
곧 있으면,
정말 곧 있으면,
직장에서,
아주 좋은 일이 생길거야. '
그에게 말을 건넨 후,
그 젊고 건장한 덩치의 부소장은,
기적적으로(?),
한 달 뒤에,
승진을 했습니다.
소장이 된 거죠.
또 한 번은,
연예인 외모 뺨치는,
아주아주 잘생긴 청년이 있는데,
이 친구는,
저를 정말 잘 따랐습니다.
고향도,
같은 강원도 출신이라,
더더욱,
제 조카처럼 느껴졌죠.
그래서 전,
그 젊은 친구에 대한 애정으로,
집중해서,
그의 전생과 앞날을 보았는데,
딱 하나,
' 여자 '
오직 그것만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전,
그 친구에게 일주일 내내,
' 여자를...... '
그 뒤는, 생략하겠습니다.
그로부터 10개월 뒤,
그는,
그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됩니다.
속도위반, 때문이었죠...
( 지금은 잘사는 듯 하네요 ^^ )
또,
최근에는,
저를 또 잘 따르는,
외모는 테토남에,
성품은 에겐녀 같은,
젊은 친구가 있었습니다.
역시 집중해서,
그의 미래를 떠올린 결과,
' 교통사고 '
이 이미지만, 계속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그를 볼 때마다,
' 윤철(가명)아.
교통사고를 조심해야 해.
너, 툭하면 밟지?
카레이서처럼?
절대적으로, 속도를 줄여라.
삼촌 말을 잘 들어.
내 예언 적중률을, 너도 잘 알지? '
그러나 그는,
워낙에나,
스피드광이라,
제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최종 경고를 건넨 후,
며칠 뒤,
' 바냐 삼촌 ! 어제 교통사고 났어요. '
' 뭐? 교통사고가 나? '
' 네에. '
' 어디 다친 데는 없고?
그런데 너, 너무 멀쩡한 것 같다. '
'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하고 있었는데요.
트럭이, 뒤에서 절 받았어요.
크게 다치진 않았는데,
트럭기사가,
오백에 합의를 보자 해서,
그냥 돈 받고 끝냈어요. '
' 허허...
그건 뭐,
교통사고는 사곤데,
오히려, 새옹지마? '
' 바냐 삼촌 말이 맞았어요.
아니 제가, 그냥 가만히 서있는데,
뒤를 받잖아요 글쎄.
한 번도 그런 일이 없었거든요. '
아아...
이 경우는,
저도 조금, 애매했습니다.
교통사고의 느낌이 강렬했는데,
그런 가벼운 접촉사고에,
생각 이상의 합의금을 받다니.
무척,
희한하게 느껴졌죠.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보름 뒤,
그는 또다시,
똑같은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이번엔 택시가,
그 친구의 차를 뒤에서 받았죠.
아주 경미한 사고였으나,
그 교통사고도,
백 단위가 넘는 합의금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여하튼,
그의 차는,
두 번의 교통사고로,
뒷범퍼에,
약간의 스크래치가 다였고,
몸은,
아주 멀쩡했습니다.
참, 다행이었죠.
그 후,
윤철이는,
저의 예언 능력에,
무척 신기해하면서도,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 합의금으로,
매우 행복해 했습니다.
이러한,
제 예언 능력(?)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영혼 구원 세계의, 1인자이기에,
예언 능력은,
아무 관심이 없습니다.
솔직히,
인생의 앞날을 다 안다면,
무슨 재미로, 살아가겠습니까.
모르는 게 약이죠.
그런데,
제가 원한 적도 없는,
이런 사소한 예언들의,
그 적중률이,
너무 높아서,
' 뭐지? 왜 이런 거지? '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그 이유를, 알아냈지요.
제가 일하는 곳은,
워터파크라,
천지사방에, 이것이 넘쳐나죠.
실로,
엄청난 양의,
이것이,
제 자질구레한 예언의,
놀라운 적중률을 이끌어준,
범인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물(水), 입니다.
p.s.
네.
멀지 않은 미래에,
바냐 에세이를 통해,
물(水)이,
왜 예언 능력을 이끌어주었는지,
그 까닭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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