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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냐 에세이

'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 는, 시간 여행자입니다 - [ 바냐 에세이 ]

by 바냐아저씨 2026. 4. 18.

'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 -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그림

 

.

 

' 네덜란드 모나리자 ' 라고도 불리는,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화가의,

(Johannes Vermeer)

 

'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 그림은,

 

 

그 그림 속,

 

주인공의 정체,

 

미궁 속에, 있습니다.

 

 

소녀의,

 

이름을 모르고,

 

소녀의,

 

신분도 모르고,

 

소녀의,

 

그림 속 상황은 물론,

 

소녀에 대한 그 어떤 정보도,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바냐아저씨,

 

이 그림을

 

몇 번,

 

스치듯 보기는 했습니다만,

 

다른 주제의 블로그 글을 쓰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보는 순간,

 

 

' ! 이상하다, 이 그림. '

 

 

직업적,

 

이 왔습니다.

 

 

그것은,

 

그림 속 소녀의 영혼,

 

17세기의 그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 어라, 현대의 영혼인데,

 

왜 저 옛날 그림 속에 있는 거지? '

 

 

그런 연유로,

 

이 그림에 대해,

 

본격, 연구를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럼,

 

 연구 결과,

 

말씀드리겠습니다.

 

 

1.

 

그림 배경이,

 

암흑입니다

 

말 그대로,

 

작가는 이 소녀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는 뜻입니다.

 

( 시선을 방해하지 않기 위한,

트로니(tronie)라고도 합니다만,

바냐아저씨,

작가가, 소녀에 대해 아무 것도 몰라서,

그냥 솔직하게 그린 것이라 봅니다.)

 

 

2.

 

소녀가,

 

터번을 두른 것도 이국적인데,

 

머리 전체를 감쌌습니다

 

이것은,

 

그녀가,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감추기 위해,

 

,

 

그 시대와 맞지 않은,

 

헤어스타일에 대한 이질감,

 

그것에 대한 염려로,

 

숨긴 것입니다.

 

 

게다가,

 

머리 뒷부분은,

 

현대적인,

 

포니테일로 마무리했습니다.

 

 

포니테일은,

 

그 이전 과거부터 있었지만,

 

저 소녀의 포니테일 모양은,

 

현대적 감각, 분명합니다.

 

더하여,

 

의상이 동양적이라는 것도,

 

당시 네덜란드에선,

 

너무나 기이한 일입니다.

 

 

3.

 

진주 귀걸이,

 

17세기 네덜란드의 그것과는,

 

형태가 너무 다릅니다.

 

당시 진주 귀걸이는,

 

작은 드롭형(물방울형)이 많았고,

 

저렇게 크고 동그란 진주는,

 

왕족이나 귀족급이 되어야,

 

소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 말 그대로 가능성이죠.

실제로 저런 모양과 크기의 진주가,

당시에 존재했다는 기록은,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소녀의 얼굴은,

 

왕족과 귀족의 그것과도,

 

너무나 다른 세계에 있습니다.

 

 

물론,

 

저 귀걸이가,

 

진주가 아닌 다른 소재라면,

 

더더욱, 이상하겠죠.

 

 

4.

 

얼굴의 표정이,

 

너무 환합니다.

 

 

17세기 유럽은,

 

남성 중심의 사회였고,

 

여성들의 표현을 억압하는,

 

시대적 분위기가 있었는데,

 

개인적인 개성의 발현이라 해도,

 

저 소녀의 환한 얼굴은,

 

말 그대로,

 

일상에서생활이 된 얼굴입니다.

 

집 안이든, 밖이든.

 

 

5.

 

오늘날 남아있는,

 

페르메이르 작품은,

 

37에 불과합니다만,

 

거의 모든 작품에서,

 

여성의 입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그럼 그의 또 다른 대표작,

 

' 우유를 따르는 여인 ' ,

 

감상하시겠습니다.

 

 

' 우유를 따르는 여인 ' -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그림

 

위의 그림에서 보시는 것 같이,

 

우유를 따르는 여인의 입은,

 

앙 다문, 모습입니다.

 

,

 

저러한 다문 입이,

 

당시 그림의 관행이라고도 합니다만,

 

진주 귀걸이 소녀와,

 

우유 여인의 모습은,

 

한 작가가 그렸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 동떨어진, 세계에 있습니다.

 

 

6.

 

진주 소녀의 입이,

 

살포시 벌어져 있고,

 

그 입속엔,

 

당시엔 보기 힘든,

 

아주아주 고르고,

 

 

새하얀 치아가, 느껴집니다

 

 

 

.

 

그럼,

 

바냐아저씨,

 

'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 ,

 

종합 추리입니다.

 

 

먼저,

 

페르메이르의 아버지,

 

실제로,

 

' 여관 ' 을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여관엔,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러한 사람들이

 

잠자리를 위해, 모여듭니다.

 

 

그 중에,

 

,

 

' 진주 소녀 ' , 있었습니다.

 

 

페르메이르는,

 

그 소녀를 보자마자,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이국적인 터번과 포니테일,

 

아주 동그랗게 큰 진주 귀걸이,

 

당시 소녀들에게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저 환한 얼굴.

 

 

그리고 무엇보다,

 

누런 이가 아닌,

 

너무나 새하얀 치아가,

 

고르게 정렬된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 소녀와 의사소통이,

 

쉽지 않은 것도, 이상했습니다.

 

뭔가,

 

억양과,

 

말의 느낌이,

 

동시대의 것과 많이 달랐는데,

 

어쨌거나,

 

그녀에 대한 호기심이,

 

마구마구 증폭되어 갈 때,

 

소녀로부터,

 

 

' 이제, 여관을 떠나겠습니다. '

 

 

그런,

 

청천벽력 같은 퇴실 이야기를 들었고,

 

그는 다급한 나머지,

 

그 소녀에게,

 

무릎을 꿇다시피,

 

애원을 합니다.

 

 

' 소녀여, 제발 당신을 그리게 해줘요. '

 

 

그 청에,

 

주저하던 소녀는,

 

하도 절절하게 사정하는,

 

페르메이르를 보고,

 

불안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허락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원하는 포즈를 취하는 동안,

 

소녀는,

 

내내 이런 생각에 잠깁니다.

 

 

' 내가 정말,

 

이 그림의 모델이 되도 되나?

 

내가 알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모델이,

 

바로 나였다니.

 

정말, 모델이 되는 것이 맞는 걸까?

 

나중에,

 

누가 알게 되면 어떡하지? '

 

 

그러한 생각의 갈등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그림 속의,

 

얼굴 표정,

 

아니,

 

눈빛이 되겠습니다.

 

 

,

 

그런 생각을 했냐 하면,

 

그 소녀는,

 

절대로,

 

흔적을 남기면 안 되는,

 

 

시간 여행자니까요.

 

 

 

 

p.s.

 

.

제 추리를,

뒷받침해주는 결정적인 증거,

 

바로,

 

' 콜린 퍼스 ' ,

' 스칼렛 요한슨 ' 이 주인공으로 열연한,

 

2003년 영화,

'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 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 킹스맨 ' 의 콜린 퍼스,

' 어밴져스 ' 시리즈의 스칼렛 요한슨은,

 

주최측배우들이죠.

 

영화 제작사도,

신빈성과는 거리가 먼,

헐리우드 제작이 아니라,

 

인물 중심의,

BBC Films  Pathe 입니다.

 

이 영화에서,

스칼렛 요한슨의 배역 이름은,

' 그리트(Griet) ' 인데,

 

그 어원의 뜻은,

' 진주 (pearl) ' 이고,

직업은,

페르메이르 집의 하녀입니다.

 

완전히 쓸데없는, 상상이죠.

 

이런 허망한 상상이,

또 언제 있었나,

기억도 나질 않네요.

 

그럼 이제,

이 모든 것이 정리되십니까?

 

 

오늘날,

 

아주 유력한 가문의 자식이거나,

 

세상의 대중들이,

 

알만한 위치에 있는 소녀가,

 

시간여행 중,

 

페르메이르의 모델이 되었고,

 

후대의 누가 봐도 이상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이 그림을,

 

바냐아저씨처럼,

 

추적하는 이들이 생길까봐,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스칼렛 요한슨 같이 생긴하녀였다.

 

 

그렇게,

 

세상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려, 했던 것입니다.

 

 

토요,

 

바냐 에세이였습니다.

 

 

 

(추신속의 추신)

 

네.

 

정반대의 가설도, 가능합니다.

 

 

' 이제 날, 알아봐 줄 수 없겠니? ' (진주 소녀)

 

 

' 테이블에서 조는 소녀 ' (1657) - 페르메이르 그림

 

' 붉은 모자를 쓴 소녀 ' (1667) - 페르메이르 그림

 

' 레이스 뜨는 여인 ' (1669) - 페르메이르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