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당신께서,
신(神)이라면,
이 세상을 창조할 때,
' 핵무기를, 허락하셨을까요? '
사람들이,
핵 버튼 하나만 누르면,
세상이 모두,
잿더미가 될 텐데,
그러한 가능성을,
설계하셨을까요?
사실,
이 주제에 대한 글은,
3개월 전에 써놨는데,
글을 올릴,
마지막 트리거가 마땅치 않아,
바냐 에세이로 게재를,
하지 않고 있었죠.

그러다가,
몇 주 전,
2025년 9월 19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날 시리즈,
' 억만장자들의 벙커 ' 를,
(Billionaires’ Bunker)
시청하게 되었는데,
시리즈를 완주하고,
떠오른 생각이,
' 이 드라마는,
지구가 돔(Dome)이라는,
영화 ‘ 트루먼 쇼 ’ 의 메세지처럼,
핵무기는 없다는,
그러니까,
핵무기는 가짜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드라마 '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먼저,
드라마 내에서 일어났다는 핵전쟁은,
가짜인데,
그 가짜 핵전쟁으로,
억만장자들은,
벙커 생활을 하죠.
그 벙커에서,
주인공 청년 맥스(Max)는,
어머니를 진정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말을,
아주 어색하게,
오랜 시간, 합니다.
' 엄마,
히로시마도 핵폭탄을 맞았는데,
지금도 그대로야.
거기 클럽이 많이 북적거린대.
관광객도 많고.
체르노빌도,
7톤의 우라늄 - 235가 있는,
원자로가 폭발한 곳인데,
사람들이,
폭발 장소에 가서 셀카도 찍고,
그라피티도 남겨.
동물 보호 구역에는,
여우랑 사슴이 뛰어 놀고. '
네.
주인공은,
저 이야기를,
드라마 2회 차에서,
엄마에게,
아주 늘어진 테이프처럼,
길게 합니다.
저는,
맥스가,
체르노빌 이야기를 할 때,
몇 년 전에,
네임드,
여행 유튜버의 영상이, 떠올랐지요.
그는,
체르노빌 원전 내부에서,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 뭐지? 방사능은 ? '
그런 의구심이 들었지요.
또,
일본 후쿠시마 주변의,
생선도 다시 잡혀,
평소처럼 유통된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는데,
' 뭐지? 방사능은 오래 간다며 ? '
그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지난 6월에, 있었죠.
' 뭐지? 핵무기를 쏘면 어쩌려고? '
그러나,
그 엄청난 우려에도,
핵전쟁은,
없었습니다.
네.
그래서 찾아보니,
우리가,
예전에,
숱하게 본 핵실험 영상은,
모두 다,
아주 오래 전 영상뿐이고,
핵폭풍에,
인형이나,
나무, 집 등이,
부서지거나 녹는 장면은,
누가 봐도,
영화 세트장처럼 보인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걸 찍고 있는,
카메라는,
뜨거운 열과 바람에,
녹지도 않고, 흔들리지도 않으며,
아주 멀쩡하다는 사실도,
알게 됐네요.
그것은 마치,
인류의 달 착륙 영상과,
비슷해 보였죠.
전,
이 세상에,
핵무기는 없다.
그런 것은,
존재한 적도 없고,
존재할 수도 없다.
그런 말을 남길 수 있는,
폭탄 전문가는, 아닙니다.
다만,
가상의,
핵무기가 존재한다면,
마치,
극작가,
이 강백 선생님의,
' 파수꾼 ' 희곡처럼,
가짜 늑대를 만들어서,
주최측이,
얻을 수 있는, 대가가 무엇인지,
생각해 봤습니다.
1. ' 두려움 ' 은 최고의 통치 수단
네.
사람들은,
직접 폭력보다,
상상 속 공포에, 더 쉽게 복종하죠.
귀신 이야기가,
극도로 무서운 것도,
그와 비슷합니다.
핵무기라는 존재가,
너무나 무서운 존재로 각인되어,
대중은,
몇 마디만 해도,
심리적으로,
무장 해제될 수 있습니다.
2. 군비에 대한 정당화
핵무기라는,
상징적인 공포가 존재해야,
군비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정당성이 부여가 될 듯합니다.
가짜 늑대가 있으면,
그로인해,
마을을 지키는,
방책을 쌓을 수 있고,
거기엔,
정당한 예산이, 투입되니까요.
3. 핵무기의 종교적 작용
실제,
핵무기의 존재 여부보다,
사람들이 핵무기가 있다고,
믿는 순간,
종교적 매커니즘이, 작용합니다.
그것은 또,
' 천벌 ' 을 믿으면,
실제로 천벌이 없어도,
사람들은 자제하고,
복종하는 심리와, 비슷합니다.
( 물론, 천벌은 100퍼센트 존재합니다.)
네.
저는 핵무기를,
본 적이 없습니다.
있다고 들었고,
영화 같은 화면으로,
핵폭발을 보았을 뿐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핵무기보다,
드론이 더,
집요하고 잔인하게,
인명을 살상하고 있습니다.
그 파리 같은 드론으로,
적국의 심기를 자꾸만 건드리면,
핵무기를 쏘지 않을까요?
그게,
진실로,
안 무섭습니까?
핵무기가, 진짜 있다면요.
달 착륙 영상처럼 부실한 <핵실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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