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인생의,
여러 비극이 있지만,
아마,
' 다 늙어서야, 깨닫게 되는 것 '
이것이,
가장 큰 비극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정말,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땐 왜 몰랐는지,
그것이,
사랑이든, 인연이든, 성공의 길이든,
바로 눈앞에,
길이 활짝 열려있음에도,
철없이,
그 순간을,
영원히 놓치는 것.
그리하여,
나이가 들면 나이가 들수록,
' 후회 ' 라는 이름의 친구가,
귓가에서,
메마른 휘파람을,
휘휘 불어올 때가,
참 씁쓸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 ' 그룹이 부른,
( The Alan Parsons Project )
' 올드 앤 와이즈 ( Old and Wise ) ' 가,
그러한,
인생의 어두운 뒷골목 풍경을,
잘 차려진,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처럼, 들려줍니다.
+ 한 편의 시(詩)같은,
' 올드 앤 와이즈 ' 가사 내용
내 시선이 닿는 먼 끝자락에
어렴풋이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오고 있어요
그리고
내가 남기고 갈 사람들에게
이 말만은, 남기고 싶네요
당신은 언제나
내 마음 깊은 곳까지 들어와
내가 어디로 가든
그 길을 함께 걸어주었으니까요
그리고 언젠가
내가 늙고
조금은 지혜로워진 그 날에는
험한 말들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거예요
가을바람이 스쳐 지나가듯
모든 아픔을 흘려보내겠죠
그리고 먼 훗날
시간의 안개 속에서
' 그를 기억하느냐 ' 고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조용히 미소지으며 말할 거예요
' 그는 내 인생의 친구였지요 '
그렇게 말하며
내 눈동자에 맺혔던 슬픔도
조금은 사라질 거예요
지금도 내 앞엔
어둠이 서성이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나는
마지막 인사를 준비하고 있어요
당신은 내가
가장 외로웠던 시간마저, 함께 해주었죠.
그래서 떠나는 길목에서조차
당신이 그리워질 것 같아요
그리고 언젠가
내가 다 늙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그 날엔
내 마지막 기억 속
가장 또렷이 남을 이름은
당신일 거예요
그리고 그 이름은
바람처럼, 조용히 나를 스쳐가겠죠
그리고 또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나는 조용히 웃으며 말할 겁니다
' 그는 내 마음의 친구였어요 '
그 말과 함께
내 슬픔도
내 그리움도
서서히 사라지겠죠
내가 늙고, 지혜로워지는 그날엔.
p.s.
'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 ' 프로필
네.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는,
단순한 밴드를 넘어서,
프로그레시브 록과 아트록,
팝, 클래식의 접점에서,
음악적 실험을 이끈,
전설적인 스튜디오 집단입니다.
1975년에 시작해,
1990년에, 활동을 종료했지요.
창립 인물은,
영국 런던 출신의,
알란 파슨스(Alan Parsons)와
에릭 울프슨(Eric Woolfson)이었으며,
고정 멤버 없이,
곡마다 보컬이 다른,
스튜디오 프로젝트 그룹이었습니다.
그들의 대표곡으로는,
Eye in the Sky (1982),
Time (1980),
Games People Play (1980),
Don't Answer Me (1984) 등이 있으며,
오늘 감상하실,
Old and Wise (1982) 가, 있습니다.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 - Old and W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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