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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냐 에세이

아프리카 식인 비누 - [ 바냐 에세이 ]

by 바냐아저씨 2026. 7. 8.

사자와 비누

 

 

네.

 

아주,

 

오래 전,

 

실화입니다.

 

 

제,

 

학창시절,

 

대학후배에게 들은,

 

이야기죠.

 

 

그 무렵,

 

그 후배는,

 

2년 남짓,

 

아프리카 케냐로,

 

선교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아프리카 사자들은,

 

영역을 침범한 인간들에게,

 

대부분, 

 

입을 크게 벌려 포효를 하며,

 

경고를 하는데,

 

 

바로 그 순간에,

 

사자 아가리에,

 

맨손으로,

 

나무 꼬챙이를,

 

수직으로 집어넣어,

 

사자 입을 못 다물게 하고,

 

그렇게,

 

사자를 죽인다는,

 

용맹무쌍의,

 

마사이족.

 

 

바로 그들을,

 

선교하러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그 미개한,

 

유목 부족인 마사이족을,

 

선교하기에 앞서,

 

그들의,

 

그 청결하지 못함이,

 

매우 안타까웠다 합니다.

 

 

일례로,

 

집도,

 

소똥으로 짓고 살았다 하니,

 

더 이상,

 

그들의 불결함을 논할 필요는,

 

없겠죠.

 

 

그래서,

 

그들에게,

 

상쾌한 향의,

 

다이얼 비누를,

 

나누어 주었다 합니다.

 

 

또 비누의 사용법을,

 

친절히 알려주었고요.

 

 

그렇게,

 

비누를 나누어주고,

 

비누에 대한 교육을 마친,

 

바로,

 

그 다음날,

 

 

부족이, 발칵 뒤집혔다 합니다.

 

 

한 가족의,

 

모자(母子)가,

 

전날,

 

씻기 위해 강가로 나갔는데,

 

밤새,

 

집에 돌아오지 않고,

 

실종되었다는 겁니다.

 

 

대대적인 수색이,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었다죠.

 

 

그런데,

 

시작과 동시에,

 

그 모자를 찾을 수 있었답니다.

 

부족의 거주지와,

 

아주 가까운 곳에서요.

 

 

아...

 

안타깝게도 그 모자는,

 

더 이상,

 

숨을 쉬고 있지 않았고,

 

그 몸은,

 

거의 뼈만,

 

앙상했다 합니다.

 

 

그 주위에 찢긴,

 

그 모자의 옷가지를 통해,

 

신원은,

 

곧바로 확인할 수 있었고요...ㅜㅜ

 

 

네.

 

그 모자는,

 

그 주검의 형태로 보아,

 

사자밥이, 된 것이,

 

분명했답니다.

 

 

보편적으로 마사이족은,

 

아프리카 사자들 사이에,

 

매우 악명 높은(?) 인간들이라,

 

사자들도,

 

의도적으로 피해 다니는,

 

부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자를 죽이는 것이,

 

성인식의 일환인 전통도 있다 하니,

 

얼마나 사자들이,

 

마사이족을 싫어하고,

 

또 두려워했겠습니까.

 

 

그런데 그 사자들이,

 

어떻게,

 

마사이족 모자를,

 

보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어떻게 마사이족 냄새가 나는 사람들을,

 

그것도,

 

부족 주거지 바로 인근에서,

 

겁도 없이,

 

잡아먹었을까요?

 

 

그 원인은,

 

바로,

 

 

비누였습니다.

 

 

선교사들이 나눠준,

 

그 비누로 인해,

 

사자들은,

 

그 모자의 내음이,

 

그들이 기피하는 마사이족 사람인 줄,

 

꿈에도 몰랐던 게죠.

 

냄새가,

 

확연히 달랐으니까요.

 

 

또,

 

이 어처구니없는 비누 살해사건은,

 

비단 모자에게만,

 

화를 부른 것이 아니라,

 

 

복수심에 불탄 마사이족의 총공세로,

 

 

그 동네 사자들을,

 

전멸시킨,

 

인간과 동물 모두의,

 

참화로,

 

번지게 되었답니다.

 

 

네.

 

그 비누를,

 

마사이족에게 나누어 준,

 

선교사의 마음에,

 

그 어떤,

 

악의가 있었을런지요.

 

 

만병의 근원인,

 

더러움을,

 

청결하게 바꿔주기 위해,

 

선량한 마음으로,

 

다이얼 비누를 나눠준 것인데,

 

그 비누는,

 

사람을,

 

사자밥이 되게 한,

 

 

아프리카, 식인 비누가 되었습니다.

 

 

 

 

 

p.s.

 

네.

 

이 이야기는,

 

주제가 없습니다.

 

너무나 어려운, 인생 이야기라,

 

판단은,

 

 

여러분께서.

 

 

 

인생은 미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