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오늘,
제목에,
별다른 수사 없이,
' 마리아 칼라스 (Maria Callas) ' 와,
' 카스타 디바 (Casta Diva) ' 만,
적은 것은,
그게,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명실공히,
' 마리아 칼라스 ' 는,
아무런 이견이 없는,
20세기 소프라노의 No,1 이며,
오페라 아리아,
' 카스타 디바 ' 는,
소프라노의 참 실력을 가늠하는,
소프라노의 저울과 같은 곡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누구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만,
' 카스타 디바 ' 아리아를 기준으로,
세계적인 소프라노들의 노래를 듣다 보면,
왜,
마리아 칼라스가,
최고 중의 최고인지를,
그냥 알게 됩니다.
아무런 전문 지식이 없어도.
이것은,
상대의 부족함을 통해,
마리아 칼라스가 드러나는,
이색적인 체험일 수도 있겠는데,
아무런 정보없이,
마리아 칼라스의 ' 카스타 디바 ' 를 들으면,
' 뭐지?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라며? '
그런 의문이 들다가도,
다른 소프라노들의,
' 카스타 디바 ' 를,
한 곡 한 곡 듣게 되면,
' 우와,
그래서,
마리아 칼라스가, 최고였구나 ! '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그럼 먼저,
' 카스타 디바 ',
이 아리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카스타 디바 ' 는,
' 빈첸초 벨리니 (Vincenzo Bellini) ' 가
1831년에 작곡한,
오페라 ' 노르마 (Norma) ' 의,
1막에 나오는 아리아로서,
' 정결한 여신이여 ', 라는 의미입니다.
여사제인 ' 노르마 ' 가,
달의 여신에게 기도하는 곡이죠.
전쟁을 멈추게 해주세요.
평화를 내려주세요.
인간의 분노를 잠재워 주세요.
하지만,
이것은 겉이고,
그 안의 속은,
완전히, 다른 감정이 숨어 있습니다.
이,
여사제란 직책은,
평생 독신을 유지해야 하며,
순결을 지켜,
신과 공동체 사이의 중재자여야 하는데,
노르마 여사제는,
적국의 장군,
' 폴리오네 ' 와 사랑에 빠지고,
육체적 관계를 맺어,
아이까지 낳았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신성모독,
반역,
위선의 죄악을 머금고 있는데,
달의 여신에게 드리는 기도가,
마음으로부터,
순수하게 우러나올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매우,
복잡한 심경의 노래입니다.
' 카스타 디바 ' 는.
그런데,
이 곡을,
단순하게,
평면적으로,
또,
마냥 아름답게만 부르는 소프라노들이,
거의 대부분인데,
이 기도 속에,
무너지는 인간의 내면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준 소프라노가,
바로,
마리아 칼라스인 것입니다.
그녀는,
기본적으로 '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 인데,
독특한 음색과 더불어,
노르마 사제의 이 기도를,
명연기로, 승화시킨 것이죠.
때문에,
마리아 칼라스는,
카스타 디바를 제대로 부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소프라노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덧붙여,
완벽한 호흡으로,
긴 프레이즈를 끊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야 하는,
또한,
극도의 레가토로,
음과 음 사이가,
' 실처럼 ' 이어져야 하는,
그러면서도,
기도처럼 평온하지만,
내면은,
죄책감과 갈등으로,
극도의 혼란에 빠진 영혼,
그 비탄의 무게를,
온전히 감당해야만 하는,
오페라 노르마의 아리아,
' 카스타 디바 ' 의,
그 불가능에 가까운,
노래의 기본 조건을 상기해보면,
그녀는,
오로지,
노르마가 되기 위해,
태어났다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그 둘은,
원래,
하나였던 것입니다.
마리아 칼라스와, 노르마는.
마리아 칼라스 - ' 카스타 디바 '
p.s.
' 마리아 칼라스 ' 이야기
마리아 칼라스는,
1923년 뉴욕에서 출생한,
그리스계 미국인입니다.
(1977년 운명)
그녀는,
단순 성악가가 아니라,
무대 위에서,
거의 ' 광기 수준의 몰입 ' 을 하는,
명 연기자이기도 합니다
마리아 칼라스는,
1950년대 초부터,
오페라 ' 노르마 ' 를,
대표작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극중 여사제 노르마는,
연인으로부터 버림을 받죠.
그런데 그녀가,
그리스의 선박왕인,
' 오나시스 ' 와 만나고,
이후,
그의 ' 재클린 케네디 ' 와의 결혼때문에,
오나시스로부터 버림을 받은 이야기는,
아주 유명합니다.
여기서,
일전에 제가,
나얼의 ' 바람기억 ' 에서 언급했던,
자기 예언적 노래의 세계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녀는 오나시스를,
노르마로 한참 노래를 부르던,
1957년에, 만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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