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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문란한 며느리와 보수적 시아버지의 탱고 - ' 리베르탱고 (Libertango) ‘

by 바냐아저씨 2026. 6. 27.

영화 ' Easy Virtue '

 

 

.

 

일전에,

 

소개해드린,

 

정통 탱고 음악의 정수,

 

' 포르 우나 카베사 (Por Una Cabeza) ',

 

이 탱고 명곡은,

 

영화 ' 여인의 향기 ' 에서,

 

아주 적절하게 잘 쓰였죠.

 

 

그리고 오늘은,

 

탱고 역사에서,

 

제일 혁명적인 곡인,

 

' 아스토르 피아졸라 (Astor Piazzolla) ' ,

 

' Libertango ' , 소개합니다.

 

 

먼저,

 

작곡가,

 

피아졸라의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사건은,

 

아마도,

 

한 프랑스 여성 음악가와의,

 

만남일 겁니다.

 

 

그녀의 이름은,

 

' 나디아 불랑제 (Nadia Boulanger) '.

 

 

스트라빈스키, 번스타인 ,

 

수많은 거장을 가르친,

 

20세기 클래식 음악계의,

 

전설적인 스승 입니다.

 

 

1950년대 초.

 

피아졸라는 자신의 탱고 경력을,

 

매우 부끄러워했습니다.

 

 

그래서 파리로 가서,

 

클래식 작곡가를 꿈꾸던 중,

 

나디아 불랑제에게,

 

자신의 그 지루한 클랙식 곡을, 들려줍니다.

 

 

불랑제는,

 

피아졸라에게 물었습니다.

 

 

' 당신이 진짜 좋아하는 음악은 뭐죠? '

 

 

피아졸라는 망설이다가, 대답합니다.

 

 

' 사실 저는... 탱고 연주자입니다. '

 

' 그럼 탱고를 한번 연주해보세요. '

 

 

피아졸라는 자신의 곡,

 

' Triunfal ' 을 연주했고,

 

연주가 끝나자 불랑제가 말합니다.

 

 

' 바로 이것이에요.

 

이것이 진짜 당신입니다.

 

절대로, 탱고를 버리지 마세요.

 

 

피아졸라는 훗날,

 

그 대화를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 그녀가 나를, 다시 태어나게 했다. '

 

 

이 사건 이후,

 

그는 클래식 작곡가에서,

 

누에보 탱고 (Nuevo Tango) 혁명가로,

 

완전히 변신합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곡 중에 하나가,

 

Liberty + Tango 를 결합한,

 

' Libertango '.

 

,

 

' 자유의 탱고 ' 였으며,

 

새로운 탱고 시대를 연,

 

혁명적인 탱고 곡이 되었습니다

 

 

' 포르 우나 카베사 ' 처럼,

 

리베르탱고 ' ,

 

영화음악에 참 많이 쓰였는데,

 

그 중에서,

 

2008년에 개봉한,

 

콜린 퍼스 (Colin Firth), 

 

제시카 비엘 (Jessica Biel) 주연의 영화,

 

 

' Easy Virtue (문란한 여자' 에서

 

 

보수적인 시아버지와,

 

개방적인 며느리의 탱고 춤의,

 

탱고 음악으로 쓰였던 것이,

 

가장 유명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피아졸라는,

 

탱고를,

 

클래식과 재즈 등을 결합해서,

 

콘서트 음악으로 끌어올렸는데,

 

영국의 일렉트릭 스트링 4중주 그룹인,

 

' Bond '

 

전자 비트를 추가하고,

 

템포를 매우 빠르게 가져가며,

 

Easy Virtue 영화에서는,

 

 

' 춤추기 좋은 탱고 ' ,

 

 

 다시 바꿔버렸습니다.

 

 

.

 

그럼,

 

시아버지와 며느리는,

 

어떻게 탱고를 추는지,

 

호기심어린 마음으로 감상해 보시죠.

 

 

자유의 탱고,

 

 

Libertango 와 함께.

 

 

 

영화 Easy Virtue 中 - ' 리베르탱고 '

 

 

 

p.s. 

 

' Astor Piazzolla ' 프로필

 

아르헨티나의,

탱고 혁명가로 불리는 작곡가이자,

반도네온 연주자인 피아졸라는,

 

1921,

마르델플라타에서 출생,

1992,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운명했습니다.

 

그는,

기존의 춤곡 중심의 탱고에,

클래식, 재즈, 현대 음악 등을 결합한,

지적인 콘서트용 탱고를,

만들어냈습니다.

 

초기엔,

' 탱고를 망친 사람 ' 이라는,

비난도 들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 탱고를 현대음악으로 끌어올린 인물 '

 

이렇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의 대표곡으로는,

 

리베르탱고를 비롯,

 

Oblivion

Adiós Nonino

Milonga del Ángel 등이 있습니다.

 

 

반도네온 연주 중인 ' 아스토르 피아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