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이야기

까뮈의 ' 여수 낮바다 ' - 버스커버스커 ' 여수 밤바다 ‘

by 바냐아저씨 2026. 5. 14.

버스커버스커

 

 

.

 

예전에,

 

제 아내의

 

직장 여성 동료의 고향이,

 

여수 ', 였습니다.

 

 

그 동료가,

 

여름휴가 기간에,

 

자기네 여수집에 놀러오라고 해서,

 

저희 부부는,

 

여수에 내려갔습니다.

 

 

그때 여수는,

 

오늘 소개하는 노래,

 

버스커버스커 ' ,

 

여수 밤바다 ' 가 나오기도,

 

훨씬 전이었고,

 

여수 엑스포의,

 

개최 결정조차 난 적이 없는,

 

순수여수시대였습니다.

 

 

서울에서 내려가던 날,

 

너무 먼 길을 달렸기에,

 

그 날은 그대로 잠이 들었고,

 

 

이튿날,

 

아침 일찍,

 

향일암 (向日庵) ' 에 가서,

 

해돋이를 구경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주 퍼펙트한 날씨였기에,

 

참 근사했었죠.

 

 

,

 

여수 시내를 둘러보다,

 

돌산대교를 봤고,

 

오후엔,

 

배를 타고,

 

어느 섬들어갔습니다.

 

 

관계가 약간 복잡한데,

 

아내의 직장 동료 고향 남친의,

 

남자 친구가,

 

그 섬에,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때,

 

여수의 별미인,

 

하모 (갯장어를 먹기 위해,

 

그 섬에 들어갔던 것이지요.

 

 

그런데,

 

그 섬에 살고 있던,

 

아내의 직장 동료 남친의 친구 분이,

 

어떻게,

 

저희와 술자리를,

 

함께 하게 되었는데,

 

그 분은,

 

태어나서,

 

그 섬을벗어난 적이,

 

아니,

 

육지에 발을 디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직업은,

 

어부셨는데,

 

문명과는,

 

완전히 담을 쌓고 사신,

 

야성의 사내, 였지요.

 

 

그때 저희 부부는,

 

입에 넣자마자,

 

따뜻한 아이스크림처럼,

 

녹아 사라지는,

 

그 맛난 ' 하모 ' ,

 

폭풍 흡입하고 있었는데,

 

그 야성의 사내는,

 

제 아내의 직장 동료 여성분에게,

 

정말,

 

엄청난 구애 ' 를 하셔서,

 

진땀을 뺐던 기억이나네요 ^^:

 

 

그러니까 그때,

 

그 야성의 사내는,

 

아무런 브레이크가 없이,

 

거의,

 

야만에 가까운,

 

흡사,

 

암컷과의 결합을 쫓는,

 

눈 먼 수컷처럼,

 

정말,

 

그 여성분에게,

 

당황스러운 장면들을 연출했고,

 

그 광경을 지켜보던,

 

저희 부부의 목구멍엔,

 

하염없이,

 

식도를 타고 내려가던,

 

하모의 행렬이, 행복했습니다.

 

 

,

 

기막힌 맛과,

 

,

 

기막힌 광경이,

 

아직도,

 

저희 부부의 가슴속,

 

추억사진관에는,

 

빛바랜 액자에 걸려있는데,

 

 

사진 아래,

 

설명란에는,

 

 

여수에서,

 

우리 부부는,

 

까뮈 ' 이방인 ',

 

뫼르소,

 

' 태양 때문에 ' 처럼,

 

 

야성의 사내의,

 

' 야만 때문에 ',

 

살해하듯,

 

하모를, 먹었다.

 

 

장판처럼 잔잔했던,

 

 

여수 낮바다를, 바라보며.

 

 

 

 

버스커버스커 - ' 여수 밤바다 '

 

 

 

p.s.

 

.

 

2011년도,

여수 관광객 수는,

 

 702만명 이었습니다.

 

그런데,

 

여수 밤바다 ' 의 흥행,

2012 여수 엑스포가 겹치면서,

 

2012년도,

여수 관광객 수는,

전년도의 두 배가 넘는,

 

1,525만명으로대폭 증가했습니다.

 

당시,

엑스포의 공도 컸겠지만,

 

그 후로도 이어진,

여수의 인기는,

 

순전히,

버스커버스커의,

' 여수 밤바다 ' 때문이겠죠.

 

이쯤 되면,

 

여수 광장에,

 

그들의 동상, 세워도 되겠습니다.

 

아마 그러면,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지도.

 

 

 

버스커버스커 ' 장범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