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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가을 낙엽이 우수에 젖어 떨어지네 - 세고비아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by 바냐아저씨 2025. 10. 29.

프란시스코 타레가 사진

 

.

 

이제,

 

완연한,

 

10월의, 가을입니다.

 

 

조금 있으면,

 

우수에 젖은 가을 낙엽이,

 

거리에,

 

산길에,

 

강길에,

 

마음에,

 

그 모든 대지 위에,

 

하릴없이 쌓여가겠죠.

 

 

낙엽이 떨어질 때,

 

우리는,

 

그 파릇파릇했던 초록 시절을,

 

잠시 떠올리지만,

 

이내,

 

흙색이 된 낙엽은,

 

땅에 떨어지고,

 

흙이 되기 위해,

 

땅속으로 들어가,

 

겨울 눈이불을, 덮습니다.

 

 

그 낙엽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전해주는

 

감동의 기타 연주곡이 있으니,

 

현대 클래식 기타의 아버지 ' 라 불리는,

 

프란시스코 타레가 ' 가 작곡한,

(Francisco Tárrega)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

( Recuerdos de la Alhambra ) 

 

바로 그 곡입니다.

 

 

스페인 사람인 타레가는,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을 여행한 뒤,

 

궁전의 정원과 분수,

 

안달루시아 특유의,

 

아라베스크 장식미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분수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의 잔잔한 소리와,

 

이슬람 양식 건축의 고요한 아름다움이,

 

마음 깊이 남아,

 

이를,

 

기타의,

 

 

' 트레몰로 (tremolo) ' 주법으로,

 

표현했습니다.

 

 

이 곡은,

 

전곡이 트레몰로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른손 엄지로 저음을,

 

나머지 세 손가락으로 빠르게,

 

세 번 반복해서,

 

부드러운 물결 효과를 만듭니다.

 

 

그리고 바냐아저씨는,

 

이 음악을 통해,

 

우수에 젖은 가을 낙엽들의,

 

낙엽표락(落葉飄落),

 

즉,

 

낙엽이 바람에 흩날리며 떨어지는,

 

환영으로 보이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는,

 

궁전 밖,

 

세상의 추억들이 찾아오네요.

 

 

그럼,

 

이 명곡을,

 

20세기,

 

클레식 기타의 거장,

 

' 안드레스 세고비아 (Andrés Segovia) ' ,

 

연주로 감상하시겠습니다.

 

 

.

 

맞습니다.

 

 

세고비아 기타의, 그 분.

 

 

 

 

세고비아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안드레스 세고비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