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이야기

기타 연주는 ' 금지된 장난 ' - ' 로망스 (Romance) '

by 바냐아저씨 2025. 11. 3.

영화 금지된 장난의 미셸과 폴레트

 

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최소,

 

서너 번 이상은 들어본,

 

전세계,

 

클래식 기타 연주자들의 입문곡인,

 

' 로망스 (Romance d’Amour) ' 는,

 

1952년 프랑스 영화,

 

' 금지된 장난 (Jeux interdits) ' 의,

 

테마곡입니다.

 

 

그럼 먼저,

 

영화 줄거리부터 잠시 언급하자면,

 

 

제2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에서,

 

독일군의 공습으로,

 

부모를 잃은,

 

5살 소녀 ' 폴레트 (Paulette) ' 는,

 

들판을 헤매이다,

 

농가 소년 ' 미셸 (Michel) ' 을 만납니다.

 

그 둘의 영화 속 모습이,

 

제가 올린 타이틀 사진입니다.

 

 

여하튼,

 

두 아이는,

 

참혹한 전쟁의 한 가운데에서,

 

' 죽음 ' 을,

 

놀이로 받아들이며,

 

아이들만의 천진난만한 방식으로,

 

애도를 표현합니다.

 

 

하지만,

 

순수했던 놀이가,

 

어른들의 오해와 분노를 부르며,

 

결국 두 아이는,

 

잔혹하게 떨어지는데,

 

 

영화 내내,

 

삽입되었던 이 로망스는,

 

마지막 장면에서,

 

폴레트가,

 

기차역 인파를 향해 나아가며,

 

 

' 미셸! 미셸 ! '

 

 

부르는 장면 속에서 연주되며,

 

그 슬픔은 최고조에 이르고,

 

이 장면은,

 

프랑스 영화사에서,

 

가장 슬프고 상징적인 엔딩 중 하나로,

 

꼽히게 됩니다.

 

 

편곡자 나르시소 예페스

 

이,

 

기타 연주곡 ' 로망스 ' 는,

 

스페인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 나르시소 예페스(Narciso Yepes)'에 의해, 

 

편곡되었는데,

 

이 곡의 뿌리를 파보면,

 

19세기 스페인 민요,

 

또는,

 

' 프란시스코 타레가 ' 계열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지요.

 

 

다만,

 

이 곡이,

 

영화 ' 금지된 장난 ' 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자,

 

세계적인,

 

' 기타 붐 ' 이 일어났으며,

 

 

그 당시에,

 

우리나라에선,

 

기타 학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프랑스에선,

 

사랑의 고백 음악으로,

 

결혼식장 단골 배경음이 되었으며,

 

일본에서는,

 

수십만 대의 기타가 팔릴 정도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기타 명곡입니다.

 

 

네.

 

로망스는,

 

영화와 음악이 완벽히 일체된,

 

20세기 예술의 기념비적인 곡이며,

 

 

오늘,

 

또 한 번,

 

이 곡을 감상하시면,

 

 

당신의,

 

귀와 영혼은,

 

어제보다 더 멋진,

 

 

명품으로, 거듭납니다.

 

 

 

 

나르시소 예페스 - 로망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