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오늘,
바냐 에세이는,
한 여름,
납량특집으로,
아주 가벼운 공포 이야기,
실화,
두 편 입니다.
첫번째 이야기
< 나전칠기장롱 문으로 만든,
화장실 문 이야기 >
네.
제 아내의,
아주 친한 친구와, 함께 사는,
어떤,
룸메이트, 여성 이야기입니다.
그녀(룸메이트 여성)의,
할머니께서는,
오래된,
나전칠기장롱을, 갖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아주 오래오래 사셨는데,
결국엔 노환으로,
운명하셨지요.
그 집 가족들은,
할머니의 유품을,
거의 모두 다, 정리했습니다만,
유일하게,
할머니의 오랜,
나전칠기장롱 만큼은,
처리하기가,
쉽지 않았죠.
할머니가 아주 끔찍이,
아끼시던 장롱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녀의 어머니는,
평소 집안 인테리어 감각이,
조금 특이했는데,
바로,
그 나전칠기장롱 문을 떼서,
그 집에 있는,
두 개의 화장실 문으로,
교체한 것입니다.
상상해보세요.
화려한 나전칠기의,
화장실 문을 !
네.
그러나,
그 다음날부터,
나전칠기장롱 문으로 된,
화장실 문을 열고,
화장실을 사용할 때마다,
온 가족이,
넘어지기, 시작했답니다.
처음엔,
엄마가,
다음엔 동생이,
그 다음엔 아빠가,
또 이야기를 들려준 그녀가,
화장실에서,
정말 말도 안되는 일들로,
미끄러지고,
삐끗하고,
쓰러지고,
자빠졌다네요 ㅜㅜ
이,
희한한 일을,
제가 어떻게 듣게 되었냐면,
제 아내가,
절친을 만나려 했는데,
약속 시간보다 아주 늦게,
절친이 나왔고,
따지듯이 물었더니,
그 절친의 룸메이트,
오늘의 여주인공인, 그녀의,
본가가,
나전칠기장롱 문을 화장실 문으로,
교체한 뒤부터,
계속 식구들이,
화장실 안에서 넘어지다가,
급기야 그녀가,
화장실에 들어가자마자,
터무니없게,
발라당 뒤로 넘어지며,
뒤통수가, 모서리에 제대로 찍히며,
병원 응급실에 가는 바람에,
부랴부랴,
그 병원에 갔다 오느라,
아내의 절친은,
그 날,
늦었다 합니다.
훗날,
너무나 찜찜해서,
그 집 가족은,
어떤 무속인을 찾아갔고,
그 이유를, 듣게 되었는데,
바로,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애지중지하던, 나전칠기장롱 문을,
화장실 문으로 쓰는 것을 보고,
너무나 화가 나셔서,
식구들을,
마구마구,
밀쳤다고 하네요.
때문에,
그 즉시,
화장실 문을 원래대로 교체했더니,
가족들이,
화장실에서 넘어지는 일이,
귀신같이,
완전히 사라졌다 합니다.
네.
두 번째 이야기
< 혼술을 하면서,
절대 하면 안되는 행동 >
네.
두 번째 이야기는,
저와 아주 가까운,
어느 남동생의, 이야기 입니다.
이 친구는 운동선수인데,
한번 시합이 안 풀리기 시작하면,
그 스트레스가,
아주 장난이 아니라 하네요.
뭐, 다른 일들도 마찬가집니다만.
근데,
하도 엉뚱한 일을 잘 하는,
동생이라,
어느 날부터,
집에서 술을 마실 때,
혼술인데도,
술잔을 테이블에,
두 개를, 놓았답니다.
그 당시엔,
오피스텔에서, 혼자 살았었죠.
여하튼,
그 날은,
낮에 시합도 너무 안됐고,
집에 들어와서,
새로 생긴 습관대로,
술잔 두 개를 놓고,
마치,
옆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술주정을 했다네요.
특히,
일이 벌어진 그 날엔,
아예,
보이지도 않는 귀신을,
자꾸만 불러서,
자기 앞에 앉으라 하고,
빈 잔을 놓고,
뭐라뭐라 부탁도 하고,
뭐라뭐라 짜증도 내보고,
별의 별 짓을 다 하면서,
그 정체모를 귀신에게,
술잔에 술을 채워 건네며,
한 소리 하고,
본인이 대신 마시고,
그렇게,
밤새 반복을 하다가,
화장실에,
갔답니다.
그랬는데,
갑자기,
느낌이 싸해졌는데,
그렇게 술을 마셨음에도,
당시,
온 몸의 털이,
쭈뼛, 섰다더군요.
그렇게,
막,
화장실 문을,
확,
열고,
나가려는데,
어떤,
무언가가,
그 동생의,
이마를,
아주,
강력히,
콕 !!!
찌르더니,
그대로,
활처럼 뒤로,
그 동생을, 쓰러트렸답니다.
네.
그 동생은,
그렇게 쓰러지고,
잠시 후,
정신이 들었는데,
뒷머리 부분에서,
피가 계속 흘러나와,
가까스로 119에 연락,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다행이,
위기의 순간은, 넘겼습니다.
네.
그 후,
그 동생은,
두 번 다시,
혼술을 할 때,
술잔을 두 개 놓고,
마시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 당시,
이마를, 콕 찔렀던,
그 무언가의,
그 감촉이,
지금도,
모골이 송연하게,
생생해서요.
p.s.
네.
오늘,
바냐 에세이,
나전칠기장롱 이야기와,
혼술 때,
잔을 두 개 놓고 생긴 일은,
모두 실화인데,
두 이야기 모두 다,
귀신이 밀치거나,
이마를 찌르거나,
했네요.
물론,
그분들의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제 입장에선,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서 들은,
실화 괴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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