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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층간소음 고통의 원인과 해결책 - 넷플릭스 영화 ' 84제곱미터 '

by 바냐아저씨 2025. 8. 12.

84제곱미터 포스터

 

네.

 

제가,

 

신혼 때의, 일입니다.

 

 

당시 전,

 

신혼살림을,

 

서울 동대문구,

 

어느 지역의, 빌라에서 시작을 했지요.

 

 

근데,

 

제가 살던 집의 문제는,

 

층간소음은,

 

아니었습니다.

 

 

그보다 훨씬,

 

더 괴롭고,

 

더 고통스러운 소음이었죠.

 

 

저희 집과 앞집은,

 

현관문이,

 

서로 마주보고 있었습니다.

 

 

그랬는데...

 

 

어느 날부터,

 

일이 주일에 한 번,

 

때로는,

 

사나흘에 한 번,

 

새벽 한두 시 즈음이면,

 

앞집 현관문을,

 

주먹과 발로,

 

 

뻥 뻥 !

 

 

걷어차는, 

 

어떤 중년 남성이 있었습니다.

 

 

저희 집이 3층이었고,

 

3층 빌라였는데,

 

1층, 아니 옆 동 주민들까지,

 

그 굉음에 놀라,

 

잠을 깨서 집 앞에 나왔죠. 

 

 

게다가,

 

그 남성은,

 

항상 술에 취해,

 

고래고래 소리까지,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 문 열어 !

 

이 집은 내 집이야 !

 

어서 문 안 열어 !

 

이 *** 년아 !!! '

 

 

네.

 

자세히는 모르지만,

 

전 아내와 함께,

 

그 남성의 고함소리를,

 

새벽마다 들었기에,

 

대충,

 

그 사연을, 추측 하자면,

 

 

' 앞집 여자와 재혼을 했던,

 

그 중년 남성은,

 

본인 명의의 빌라를,

 

아내에게 주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쫓겨나듯 이혼하게 되었는데,

 

자신이 일생동안 피땀 흘려 번 돈으로,

 

아주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금은 전처가 된,

 

아내에게 억울하게 빼앗기고 말았다. '

 

 

아마도 그런,

 

사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네.

 

처음,

 

그 아저씨의 출현과,

 

반복되는 새벽 소란이 시작됐을 때,

 

솔직히 전,

 

겁이 나서,

 

집 밖으로, 못 나갔습니다.

 

그냥,

 

잠잠해지길, 바랬죠.

 

 

그러다,

 

그렇게 한 달 두 달,

 

도무지,

 

그 반복되는 새벽 난동이 끝나질 않아,

 

저도,

 

서서히 변신하고 말았습니다.

 

 

원래는 폭력적 성향과,

 

정반대의 성격인데,

 

겁에 질린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젊은 피가, 끓어오르기 시작했죠.

 

 

참고로,

 

그때는 너무 어려서,

 

제 영적 능력과,

 

제 자신이 누군지,

 

아주 작은 자각도 못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여하튼,

 

어느 날은,

 

저도 현관문을 쾅 열고,

 

난동을 부리는 아저씨를 보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 아저씨 !

 

도대체 뭐하시는 거예요 !

 

아저씨가 하도 시끄럽게 고함을 질러서,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잖아요 ! '

 

 

그리고,

 

저와 눈이 마주친 아저씨는,

 

갑자기,

 

믿을 수 없는 저자세가 되어,

 

제게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 미안합니다.

 

제가 너무 떠들죠?

 

그럼 지금 112를 누르고,

 

경찰을 부르겠습니다.

 

미안합니다. '

 

 

네.

 

경찰은 제가 불러야 하는데,

 

소란의 주범인 그 아저씨는,

 

오히려 자신이 경찰을 부르고,

 

이내 도착한 경찰들에게,

 

잘못했다고 말하면서도,

 

또,

 

앞집 대문을 두드리며,

 

난동을 부리는 것이었습니다.

 

 

이,

 

거짓말 같은 일들이,

 

거짓말처럼,

 

계속됐습니다.

 

 

출동한 경찰 분들은,

 

아저씨를 다른 곳으로 옮겼을 뿐,

 

어디선가 풀려나면,

 

그는 곧바로 다시 찾아왔죠.

 

나중엔,

 

경찰분들도 완전 포기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전,

 

정신을 집중했습니다.

 

 

이 아저씨가 또 나타나면,

 

이제 끝장을, 보기로,

 

작심을 했죠.

 

 

예의,

 

또다시 술에 만취해,

 

새벽 난동을 시작한 그 아저씨를,

 

전 사정사정한 끝에,

 

인근의 놀이터로,

 

데리고 갔습니다.

 

 

소주를 사고,

 

오징어를 사고,

 

놀이터 모래바닥 위에 주저앉아,

 

술판을 벌였죠.

 

 

' 아저씨,

 

한잔 하세요. '

 

 

그때까지,

 

저를 따라,

 

놀이터까지 함께 왔던 아저씨는,

 

정말,

 

한 마리의 순한 양보다도,

 

더 순했습니다.

 

아저씨는,

 

제가 건네는 소주잔을 받아마셨습니다.

 

 

' 아저씨.

 

전 아저씨보다 많이 어리고,

 

또,

 

아저씨의 사연에 대해,

 

뭐라 말씀드릴 수도 없는 처지에요.

 

그런데 저는 지금,

 

신혼살림중이거든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앞집 아주머니와 싸우시는 건,

 

저희가 뭐라 할 수 없지만,

 

제발,

 

조용히,

 

최소한, 낮에 싸워주시면 안 될까요 ? '

 

 

' 미안해요...

 

미안해...

 

내가... 그 *** 년한테...

 

내 집을 빼앗겨서 그랬어...

 

미안해요.

 

미안해... '

 

 

정말로,

 

전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착해 보이시고,

 

그렇게 순해 보이시는 모습도,

 

반전 중에 반전이었지만,

 

그 자리에서,

 

저를 앞에 두고,

 

너무나도 구슬피,

 

처량하게,

 

눈물을, 흘리셨습니다...ㅜㅜ

 

 

그렇게,

 

그 새벽,

 

놀이터에서 술 한 잔 나누다가,

 

아저씨와 헤어졌는데,

 

도저히 믿기지 않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 다음 날부터,

 

저희가 이사 나갈 때까지, 약 1년간, 

 

더 이상,

 

그 아저씨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완전히,

 

자취를 감추셨던 것입니다.

 

 

네.

 

제가,

 

이 블로그 글을 쓰면서,

 

또 그때의 악몽과,

 

신기했던 결말,

 

그 모든 과정이,

 

주마등처럼, 스치네요 ㅜㅜ

 

 

제 이 경험은,

 

층간소음과는,

 

비교불가의,

 

생지옥과도 같은, 고통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제가,

 

당시에도 수많은 해결방법을 찾아,

 

몸무게가 쭉쭉 빠지며 연구했던,

 

최후의 방법은,

 

그것밖에는,

 

답이 없다는,

 

최종 결론에, 도달했죠.

 

오로지,

 

 

 

이사 가는 것뿐.

 

 

 

 

 

[ 바냐아저씨의 층간소음 원인과 해법 ]

 

1.

네.

제가,

나이 40에,

하늘로부터 사면되고 복권되어,

각성을 한 후,

 

고통의 인과관계를 추적한 결과,

층간소음 및,

주택간 소음으로 인한 고통은,

 

나의 업보, 때문임을 알게 됐습니다.

 

 

2.

층간소음의,

최선의 해결책은,

 

< 이사 > 뿐입니다.

 

 

3. 

층간소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쓰기 시작하면,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됩니다.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죠.

 

 

4. 

이사를,

도저히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참는 수밖에, 없습니다.

 

 

5. 

신(神)께, 

간절히 기도하십시요.

 

아울러,

자신이 지은 업보를,

마음깊이, 반성하시길 바랍니다.

 

전생의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진 않겠지만요.

 

 

6.

그래서,

' 집(House)' 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 의식<주(家) >' 입니다.

 

집은,

이사간 후가 아니라,

 

이사가기 전부터,

간절히, 기도를 해야,

좋은 집에 들어가게 됩니다. 

 

좋은 집에 이사가는 기도법은,

 

후에,

 

바냐에세이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영화 84제곱미터 중 한 장면

 

 

넷플릭스 영화 ' 84제곱미터 ' 줄거리

 

네.

젊은 직장인,

' 우성(강하늘) ' 은,

영끌 정신으로,

84제곱미터의 아파트를 구입해,

입주합니다.

 

내 집 마련의 설렘도 잠시뿐,

정체불명의 층간소음이,

그의 평온을 무너뜨리기 시작합니다.

 

소음은 점점 악화되고,

우성은 이어플러그를 하고도,

잠을 못 이룰 정도의 고통을 겪습니다.

 

이웃과의 사이도 점차 나빠지고,

입주자 대표인 ' 은화(염혜란) ' 나,

위층 ' 진호(서현우) ' 와 마찰이 생기면서,

심리적 불안과 고립감에 시달리게 되죠.

 

영화는 이러한 층간소음이라는,

현실적 공포를 바탕으로,

점차 스릴러적인 심리전으로 전개됩니다.

 

 

네.

 

바냐아저씨의 평점은,

 

별 다섯 만점에,

 

별 두 개. 

 

 

 

넷플릭스 영화 ' 84제곱미터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