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 연 ' 피 천득 作 - [ 바냐아저씨 오디오북 ]

인연의 빛깔

 

네.

 

오늘,

 

바냐아저씨 오디오북은,

 

한국 현대 수필의 대표작가인,

 

피 천득(皮千得) 선생님의,

 

' 인연 ' 입니다.

 

 

교과서,

 

수록 작품이기에,

 

이 수필을 모르시는 분은,

 

안 계시겠죠.

 

 

네.

 

인연에 등장하는,

 

' 아사코 (朝子) ' 는,

 

다분히, 

 

문학적으로 재구성된, 

 

인물이랍니다.

 

 

실제 인연의 모델은,

 

' 메리 (Mary) '  라는,

 

15세 미국 소녀였는데,

 

피 천득 선생님이,

 

미국 하버드 유학 시절,

 

알게 된 인연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아사코는,

 

기억 속 어느 일본 소녀와,

 

실제의 메리를 섞어서,

 

하나의 문학적 아이콘인,

 

' 아사코 ' 로, 

 

형상화한 셈입니다.

 

 

피천득 선생님은,

 

말년에 인터뷰에서,

 

 

' 아사코라는 인물은,

 

실제 있었던 누군가를 모티프로 했지만,

 

문학적으로는, 

 

각색된 인물이다. '

 

 

라고 밝히셨습니다.

 

 

여하튼 저는,

 

이 인연 수필을 읽을 때,

 

바로,

 

이 문장을,

 

집중해서 읽으려 했는데요.

 

그것은,

 

 

'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

 

 

네.

 

사람의,

 

추억 속 감정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때로는 하릴없이,

 

휘어지기도,

 

느닷없이,

 

이슬같은 눈물에,

 

젖어들 때가, 있는데,

 

아마도,

 

그것,

 

때문이겠죠.

 

 

무심(無心)을 어지르는,

 

 

인연 (因緣).

 

 

 

 

p.s.

 

피천득 선생님 프로필

 

1910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출생,

2007년, 서울에서 운명하셨습니다.

 

일본 릿코 대학 영문학과 졸업,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수학(修學).

 

직업은,

수필가, 시인, 영문학자, 교수입니다.

 

수필집 인연(1974)이,

교과서에 수록되었으며,

 

서정적이고 간결하며 맑은 문체로,

' 한국 현대 수필의 대표 작가 ' 로,

불립니다.

 

청아하고 투명한 문장은,

그의 ' 미학적 인생관 ' 을 반영했죠.

 

 

자,

 

그럼,

 

언제나 잠들기 전에는,

 

바냐아저씨 오디오북과 함께.

 

 

피천득 -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