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제가,
연극하던 시절,
어떤 공연의 기획을,
매우 잘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만 들어도 모두 다 아는,
글로벌 외국계 기업으로부터,
협찬금을,
아주 많이 받아왔지요.
그랬더니,
극단 선생님들께서,
기분이 너무 좋으셔서,
그 날,
저를 데리고,
사우나,
보신탕 집에 이어,
어느,
마담이 있는, 술집에,
데리고 갔습니다.
그러니,
제가 받아온 협찬금이 얼만지,
짐작이 되실 겁니다.
정통 연극 역사상,
가장 큰 협찬금이었죠.
여하튼,
선생님 중에 한 분께서,
취중에,
합석한 마담을 바라보면서,
희롱을 하셨죠.
' 이봐, 마담.
늙으면 다 쭈글쭈글해지고,
죽으면 모두 썩어 없어질 몸.
그러지 말고,
나랑 연애나 하자 ? '
그때,
그 선생님께서는 기혼자였고,
해서는 안 될 말을,
술집이라,
또 술김에, 했던 것 같습니다.
네.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그때,
그 마담의 반응이었는데,
정확히,
무슨 말로,
선생님께 대답을 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납니다만,
자신의 애인이나,
그와 비슷한 존재의 이유를 들어,
그 선생님을,
' 거절 ' 했던 것은,
확실했습니다.
그때,
제 마음 속에 흐르던,
한 줄 느낌은,
' 술집 마담도, 정조가 있구나. '
네.
오늘,
바냐아저씨 오디오북으로 읽어드리는,
박 종화 선생님의,
' 아랑의 정조 ' 는,
삼국사기의 열전(列傳)에 기록된,
' 도미전 (都彌傳) ' 이야기이며,
말 그대로,
여인의 정조와 관련한, 설화입니다.
제,
< 정조 >에 대한,
개인적 견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님을 사랑한다면, 정조를 지키자
박 종화 - 아랑의 정조
p.s.
박 종화 선생님 프로필
( 1901 ~ 1981 )
네.
박 종화 (朴鍾和) 선생님은,
1901년,
서울 출생이며,
호는 월탄(月灘)입니다.
경성휘문고 졸업 후,
문학 동인지 ' 문우 ' 에서 활동 시작,
' 백조파 ' 시문단 참여와,
낭만주의 시인으로 활동했습니다.
대표 시집으로,
' 흑방비곡 (1924) ' 이 있고,
역사소설,
' 금삼의 피(1936) ',
단편으로,
' 아랑의 정조 ', ' 다정불심 '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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