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 이야기

' 아랑의 정조 ' 박 종화 作 - [ 바냐아저씨 오디오북 ]

by 바냐아저씨 2025. 9. 4.
박 종화 사진

 
.
 
제가,
 
연극하던 시절,
 
어떤 공연의 기획을
 
매우 잘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만 들어도 모두 다 아는,
 
글로벌 외국계 기업으로부터,
 
협찬금을,
 
아주 많이 받아왔지요.
 
 
그랬더니,
 
극단 선생님들께서,
 
기분이 너무 좋으셔서,
 
그 날,
 
저를 데리고,
 
사우나,
 
보신탕 집에 이어,
 
어느,
 
마담이 있는, 술집에,
 
데리고 갔습니다.
 
 
그러니,
 
제가 받아온 협찬금이 얼만지,
 
짐작이 되실 겁니다.
 
정통 연극 역사상,
 
가장 큰 협찬금이었죠.
 
 
여하튼,
 
선생님 중에 한 분께서,
 
취중에,
 
합석한 마담을 바라보면서,
 
희롱을 하셨죠.
 
 
' 이봐, 마담.
 
늙으면 다 쭈글쭈글해지고,
 
죽으면 모두 썩어 없어질 몸.
 
그러지 말고,
 
나랑 연애나 하자 ? '
 
 
그때,
 
그 선생님께서는 기혼자였고,
 
해서는 안 될 말을,
 
술집이라,
 
또 술김에, 했던 것 같습니다.
 
 
네.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그때,
 
그 마담의 반응이었는데,
 
정확히,
 
무슨 말로,
 
선생님께 대답을 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납니다만,
 
자신의 애인이나,
 
그와 비슷한 존재의 이유를 들어,
 
그 선생님을,
 
' 거절 ' 했던 것은,
 
확실했습니다.
 
 
그때,
 
제 마음 속에 흐르던,
 
한 줄 느낌은,
 
 
술집 마담도, 정조가 있구나. ' 
 
 
 
.
 
오늘,
 
바냐아저씨 오디오북으로 읽어드리는,
 
박 종화 선생님의,
 
' 아랑의 정조 ' ,
 
삼국사기의 열전(列傳)에 기록된,
 
도미전 (都彌傳) ' 이야기이며,
 
말 그대로,
 
여인의 정조와 관련한, 설화입니다.
 
 
,
 
< 정조 >에 대한,
 
개인적 견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님을 사랑한다면, 정조를 지키자
 
 
 

박 종화 - 아랑의 정조
 
 
p.s.
 
박 종화 선생님 프로필 
( 1901 ~ 1981 )
 
.
박 종화 (朴鍾和) 선생님은,
1901
서울 출생이며
호는 월탄(月灘)입니다.
 
경성휘문고 졸업 후,
문학 동인지 ' 문우 ' 에서 활동 시작,
백조파 ' 시문단 참여와,
낭만주의 시인으로 활동했습니다.
 
대표 시집으로,
흑방비곡 (1924) ' 이 있고,
역사소설,
금삼의 피(1936) ',
단편으로,
' 아랑의 정조 ', ' 다정불심 '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