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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냐 에세이

인과응보란 무엇인가 - [ 바냐 에세이 ]

by 바냐아저씨 2025. 11. 29.
인과응보 이미지

' 인과응보 (因果應報) '

 
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어떤 원인에 따른 결과는,
 
반드시 있다. '
 
 
그런 뜻입니다.
 
 
,
 
지인이라고 하기엔,
 
대면대면한 사이라,
 
뭐라 콕 집어,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만,
 
그냥,
 
제가 아는,
 
어느 형님이, 있습니다.
 
 
이 형님의 이름은,
 
' 진구 (가명) ' 인데,
 
아들 하나, 딸 하나,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그런 두 자식을, 두었죠.
 
 
형수님은,
 
굉장한 미인이시고,
 
지조가,
 
조선시대의 열녀를, 닮았습니다
 
 
결혼 생활 십 수 년 동안,
 
형수님은 형님을,
 
하늘같이 떠받들고,
 
자식들은 건강하게 잘 크고,
 
하는 사업은,
 
날마다 번창하니,
 
무엇 하나,
 
아쉽지 않았으며,
 
행복한 인생, 그 자체였죠.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이 형님은,
 
자영업자인데,
 
십여 년 전,
 
가게에서 일을 하던,
 
어떤 여종업원과,
 
눈이 맞았습니다.
 
 
그냥 눈만 맞았으면 상관없는데,
 
선을 넘고,
 
정을 통하다 보니,
 
아기가 생겼고,
 
그 아기를,
 
태어나기 전에,
 
지웠습니다.
 
 
이것은,
 
살인입니다.
 
 
게다가,
 
자기 자식을 죽였으니,
 
친족 살인이죠.
 
 
여하튼,
 
그 사실을,
 
진구 형님과,
 
여종업원 뿐 아니라,
 
그 형님의,
 
절친이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십년이 지난 어느 날,
 
형님과 형수님과 형님의 절친은,
 
한 자리에서,
 
웃고 즐기면서,
 
술을 마셨고,
 
형님의 절친은,
 
취중에 그만,
 
(),
 
엎질렀습니다.
 
 
' 이봐요 제수씨.
 
진구도 십 년 전에 애를 지웠어.
 
나만 지운 게 아니라니까. '
 
 
.
 
십 년 전엔,
 
형님과 형수님은,
 
부부 사이였습니다.
 
 
그러니까,
 
애를 지웠다는 그 말은,
 
형수님 이야기가,
 
아니었던 거죠.
 
 
바로,
 
그 날,
 
그 술자리에서,
 
모든 행복의 접시들이,
 
와장창,
 
깨져버렸습니다.
 
 
극도로,
 
분노한 형수님은,
 
곧바로 형님을 내쫓았고,
 
그 후,
 
형님이 형수님께,
 
아무리 빌고 또 빌어도,
 
두 번 다시,
 
그 꿈결 같던,
 
처자식과의 가족생활은,
 
돌아올 수, 없었습니다.
 
 
,
 
진구 형님에 대해,
 
제가 별도로 분노하는 것은,
 
아무런,
 
죄책감 ' ,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저,
 
운이 나빴을 뿐,
 
아내이외의 여성과의 불륜을,
 
그리고 낙태를,
 
아주 담담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제,
 
그는,
 
늙어가고 있습니다.
 
 
돈은,
 
많다지만,
 
그 돈을 무엇에 쓰다
 
죽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건,
 
그는,
 
사랑하는 가족과 동떨어져,
 
아주 외롭게,
 
고독하게,
 
살다가,
 
때가 되면,
 
쓸쓸히,
 
죽음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인과응보 입니다.
 
 
 
 

돌고 도는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