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오늘은,
제 고향 강원도,
봉평이, 주 무대인,
저 위대한,
한국 단편문학의 백미인,
이 효석 선생님의,
' 메밀꽃 필 무렵 ' 을,
바냐아저씨의 오디오북으로, 들려드립니다.
제가,
오디오북 녹음을 위해,
이 작품을 읽고 또 읽고,
그러면서 드는 마음이,
' 나는 참,
복이 많은 사람이야.
이런 걸작중의 걸작을,
소리 내어, 읽고 또 읽게 되다니.
이 무슨,
운명의, 선물이란 말인가. '
네.
우리의 머리를 지배하는,
현실속의
모든,
고민,
고뇌,
갈등,
금전,
시기,
질투를,
모두 훌훌 벗어버리고,
마음을,
순수한 벌거숭이로,
내버려 둘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상태로,
' 메밀꽃 필 무렵 ' 을,
읽을 수만 있다면,
그 인생이야말로 !
네.
예전에,
제가 장사를 했을 때, 만난,
대기업 다니시던 형님이, 계셨는데,
이 분은 특이한,
주말 부부였습니다.
보통,
직장 때문에,
혹은,
자녀들의 학업 때문에,
주말 부부,
나아가,
기러기 아빠가, 되기도 하는데,
이 형님은,
형수께서,
봉평이 고향이신데,
나는,
서울이 참 싫다.
내 고향,
봉평에 살 거야,
그렇게 일성 하시고,
자녀를 데리고,
봉평에서,
펜션을 운영하셨지요.
그 봉평의 위엄에,
이 형님은,
졸지에,
서울에서 혼자,
홀아비처럼 자취를 하며,
그 심심 무료함에,
퇴근 후,
제 가게에 들려,
늘 수다 한 사발,
푸짐하게, 푸시고 가셨죠.
그럼,
본격적인 오디오북 감상 전에,
이 효석 선생님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이 효석 선생님 프로필
이 효석(李孝石) 선생님은,
1907년 2월 23일,
메밀꽃 필 무렵의 고장인,
강원도 평창군 봉평에서, 태어나셨습니다.
1942년에 세상을 떠나셨으니,
너무 이른 나이에,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경성제국대학 문학부 영문과를 졸업,
소설가, 수필가, 교수로,
활동하셨습니다.
주요 작품은,
' 메밀꽃 필 무렵 ' 을 비롯하여,
' 산 (1936) '
' 장미 병들다 (1937) '
' 수탉 (1939) ' 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이효석 선생님의 작품은,
자연주의적 경향과,
서정적인 문체가, 매우 강합니다.
네.
' 메밀꽃 필 무렵 ' 과 관련한,
한 가지 에피소드를 말씀드리면,
이효석 선생님은,
말을 즐겨 타셨는데,
평창과 봉평 일대를,
말을 타고 다닌 적이, 있습니다.
이 경험이 그대로,
허생원이,
달빛 아래 메밀꽃밭 사이를,
말을 타고 지나는 장면에,
녹아있습니다.
또 이 장면은,
한국 문학사에서,
가장 서정적인 장면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이효석 선생님은,
지인에게,
' 난,
이 메밀꽃 필 무렵을 쓸 때,
마음속의 모든 시적인 것을,
다 쏟아 부었다. '
라고, 말씀했다 전해집니다.
그럼,
지금부터,
바냐아저씨 오디오북을 통해,
당신께서는,
애오라지,
달빛과,
메밀꽃과,
그리고,
저,
봉평의, 그리운 품속으로.
메밀꽃 필 무렵 - [ 바냐아저씨 오디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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