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오늘,
소개해드리는 노래는,
중화권 최고의, 메가히트곡,
등려군(鄧麗君)의,
' 월량대표아적심 (月亮代表我的心) ',
입니다.
저는,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 달에 대한, 작은 추억 ' 이,
떠오릅니다.
대학생 때,
전,
가난했기에,
남들 몰래,
예술대학 극장 옆,
분장실에서, 숙식을 해결했습니다.
아무도, 몰랐죠.
그러던 어느 날,
마른 장마기간에,
어쩌다,
비가 내렸어요.
밤이 되면,
사색 아닌 사색을,
아니,
그냥, 있는 그대로 설명 드리자면,
' 내 인생은, 왜 이리 고달플까. '
신세 한탄을 위한,
주차장 부근의,
제 지정석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곳에,
한낮에,
본 적이 있는,
아주 작은, 웅덩이라 해야 할까요.
모처럼 만의 빗물이,
주차장 아스팔트,
홈처럼 파인 곳에, 고여 있었는데,
그 물이,
너무나, 더러웠습니다.
오가며 버린,
담배꽁초와 담뱃재,
이런 저런 쓰레기가,
그 물을, 잔뜩 더럽힌 상태였죠.
아,
그랬는데,
그 날 밤은,
차암, 고요했어요.
학생들도,
모두 다 일찍 파하고,
예대 작업실이나 연습실은,
이상하리만큼,
텅텅 빈,
마치,
어떤 종말의 밤, 같았습니다.
그때,
제 머리 위로,
아주 노오란,
달님이,
두둥실,
떠있었어요.
깊은 밤,
깊은 어둠 속에서,
달은,
자신만의 독무대를,
저 창공 위에서,
휘황찬란하게, 잔뜩 뽐내고 있었는데,
' 아니 넌,
세상을 다 가진 것 같구나.
달아.
너 참, 부러운 얼굴이야. '
그,
시기 질투로 범벅이 되어,
연신,
아주 기인,
한숨을 토했는데,
마침,
아까 낮에 보았던,
그 더럽고 더러웠던 웅덩이, 물 위로,
그 달님이,
너무나도 샛노랗게,
달걀노른자처럼,
잔물결 위에서,
춤을, 추고 있는 거예요.
네.
그때 전,
훅하고,
필을, 받았습니다.
내가,
더러우면 더러울수록,
내가 더,
고통스러우면 고통스러울수록,
나라는 < 물 >이,
더,
깜깜할수록,
달빛은 더, 아름답게 빛나네.
p.s.
네.
월량대표아적심은,
영화,
‘ 첨밀밀(甜蜜蜜) ’ 에서,
여명과 장만옥의 재회장면에서,
한층 더,
감동적이죠.
그래서,
첨밀밀 영화 버전으로,
아래에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편안한 감상되시길 바라며,
오늘 밤도,
마음은,
노오란 달밤, 처럼.
등려군 - 월량대표아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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