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오늘,
바냐아저씨 그림은,
' 남자 (男子) ', 입니다.
그림,
왼편에,
남자의 어머니가 있습니다.
그림 오른편에,
남자의,
아내와, 자식이 있습니다.
흐린 하늘에서,
비가,
매정하게 쏟아져 내립니다.
남자는,
우산 두 개를 펼쳐서,
하나는 어머니를,
다른 하나는 처자식을,
씌어주고 있습니다.
남자는,
그 가운데에서,
비를, 맞고 있습니다.
빗방울이 차가울 텐데,
온 몸이,
비에 흠뻑 젖고 있음에도,
남자는,
웃고 있습니다.
남자는,
가던 길을, 가야만 합니다.
어머니와,
처자식을,
비로부터 보호해주며,
물에 빠진 생쥐처럼 보일지라도,
환하게 웃으면서,
꿋꿋하게,
이 길을, 걸어야 합니다.
남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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