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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랑, 이제는 사라져버린 밀주(密酒) - ' 내 사랑 사쿠라코 ' 네. 군대를 막 제대했을 때, 일입니다. 한살 많은 동기가 꼭, 자기를 찾아오라 해서, 간 곳이 경상남도 ' 통영 ' 이었습니다. 그때는 항상 가난을 벗삼아, 살았었기에 서울에서 통영에 내려갈, 차비도 마련하기 어려웠습니다. ' 마, 퍼뜩 내려온나. 내가 니 다 맥여주고 재워줄텡께 걱정말고 내려오그래이. ' 그 말에 용기를 내어 버스비만 달랑 들고 통영으로 젊음을 싣고, 내달렸던 것입니다. 동기는, 저를 보자마자 숨이 막힐정도로, 포옹을 하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 내려오느라 고생 많았다 아이가. 내, 기가막힌 술집을 데꾸 갈낀데이, 오늘밤은 걍 붓고 마시믄 되는기라. 알았제? ' 그리고는 아주 기인 방파제를 따라 한참을, 걸었습니다. 갈매기들은 새우깡 생각에 내일 낮을 기다리며 끼룩끼룩.. 2025. 5. 2.
넷플릭스 강력 추천 미스터리 스릴러 - ' 스트레인저 ' 네. 오늘은, 5월 연휴에, 몰아보기에 딱 좋은, 넷플릭스 영국 드라마의 숨겨진 보석, ' 스트레인저 ' (The Stranger)를 소개합니다. 총 8부작 작품으로, 2020년에 공개된,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인데, 아직도 못보신 분이 계시다면,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마시고, 즐겁게 감상하시면 되겠습니다. 최소 평점, 별 넷 이상입니다. ' 스트레인저 ' 줄거리 주인공 ' 애덤 프라이스 (Adam Price) ' 는평범한 가장이자 변호사입니다. 어느날,한 낯선 여성이 다가와,충격적인 비밀을 털어놓습니다. ' 당신의 아내가, 임신했다고 속인 적이 있다. ' 그 말 한마디로,애덤 프라이스의 세계는 와르르 무너집니다. 처음엔 믿지 않았지만,아내의 뒷조사를 시작해보니,점차 더 많은 비밀과 거짓말이 밝혀.. 2025. 5. 1.
불행을 뒤집으면 행복이 된다 - 영화 ' 인생은 아름다워 ' 네. 이탈리아인, 로베르토 베니니가 만든, 영화 ' 인생은 아름다워 ' ( 원제 : La vita è bella ) 는, 정말로,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또 그 감동은, 일반적인 그것과는, 그 깊이와 울림과 차원이, 확연히, 다릅니다. 제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인류가 존속하는한, 이 영화의 상영은, 진정으로,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네. 흔히, 사랑, 위에, 연민이 있다면, 연민, 그 이상의 감정을, 제게 처음으로 느끼게 해준, 영화. ' 인생은 아름다워 ' 의 줄거리를 소개합니다. 줄거리 1930년대 후반,유쾌하고 낙천적인 유대인 청년' 귀도 오레피체 ' 는,이탈리아의 작은 도시,아레초로 이주하여,호텔 웨이터로 일을 합니다. 그는 우연히,초등학교 교사 ' 도라 '를 만나,사랑에 푹 빠져 결혼을 하고.. 2025. 4. 30.
직장인을 괴롭히는 직장 상사 대처법 - 드라마 ' 미생 ' 네. 제가 이제 블로거에, 새로운 직장을 다니고 있으니, 제 직업의 누적 경력은, 총 31개가 되었습니다. 그중에서, 팀장으로 근무했던 회사가 3개 있고, 말단 사원으로 근무했던 회사도, 몇 번 있었습니다. 한번은, 브랜드 마케팅 팀장을 하던 시절,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마케팅담당자들을, 거의 다 뵙고,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요. 그러다가 만난, H사의, 한 사원이, 특별히 기억에 남습니다. 그 사원은, 바로 위의 대리님께서, 자신의 모든 공을, 정말 악착같이 가로채고, 나쁜 일이 생겼을 땐, 빛의 속도로 책임을 전가하며, 업무 난이도가 아주 지랄같은 일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다 시키고, 한번 하소연이라도 할라치면, 가장 자애로운 얼굴로, 따뜻한 인간애의 상사인척 오만.. 2025. 4. 29.
마약왕도 항복하는 인생의 그것 - 영화 ' 스카페이스 ' 네. 말이 필요없는, 세계적인 대배우, 알 파치노는, 1932년에 나온 영화,' 스카페이스 '를 보고.리메이크를 원했습니다. (스카페이스는, 전설적인 마피아 보스인,알 카포네의 별명입니다. ) 그래서,올리버 스톤이 각본을,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된갱스터 무비입니다. ' 스카페이스 ' 줄거리 요약 1980년,쿠바의 독재자 카스트로는,범죄자들을 미국으로 추방하는' 마리에타 보트 리프트 ' 를 실시했는데, 그때, 주인공 토니 몬태나(알 파치노)가,친구 매니와 함께,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넘어옵니다. 처음엔 설거지 같은 고된 일을 하다가,순식간에 마약 조직에 들어가 승진,결국,마약계의 큰손이 됩니다. 그는 자신의 보스였던 프랭크를 죽이고,그의 여자였던 엘비라(미셸 파이퍼)를아내로 만들었지만,결국 .. 2025. 4. 28.
불륜의 문학적 최후는 다른가 - 영화 ' 위대한 개츠비 ' ' 개츠비는 믿었다. 저 멀리 어슴푸레 빛나는 초록빛 불빛을,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꿈을,해마다 점점 더 멀어져가는 그 황홀한 미래를. 그는 언젠가 반드시 닿을 거라고 믿었고,우리 또한 그랬다. 아무리 그것이 우리 손끝에서 미끄러지고,아무리 우리가 거듭 실패하더라도, 내일은 더 힘껏 달려가고,내일은 두 팔을 더 멀리 뻗으며,내일은 마침내 그곳에 닿을 것이라,그렇게 스스로를 다독이며,다시 한번 달려나간다. 그리고 언젠가,어느 맑은 아침,해가 비치는 그 순간, 우리는 결국 깨닫는다. 우리가 아무리 앞으로 나아가려 해도,세찬 강물은 끊임없이 우리를 뒤로 떠밀고,우리는 그 물살에 역행해 노를 저어가지만, 결국은 한치 두치,다시금 과거로,되돌아가고 있음을. 그렇게 우리는, 과거를 향해,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을 .. 2025.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