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겪었던, 실화입니다.
저는 참,
묘한, 캐릭터라서,
공부를 잘 하거나,
운동을 좋아하거나,
날라리나, 특이한 취미를 즐기거나,
아니면 내성적인 친구들도,
두루두루, 다 사귀었고,
또 대부분이, 제게 호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남녀공학 중학교에서,
제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당시, 일진 무리가 있었는데,
그 친구들하고는,
한 반이었던 적이 없어서,
까닭모를,
저에 대한, 적개심을 느낄 수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쉬는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반에,
강철(가명)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운동부였고,
학교 수업엔, 잘 안 나오는 친구인데,
유난히,
제가 하는 귀신 이야기나,
이런 저런 미스터리 이야기를,
참 좋아했습니다.
저는 강철이라는 친구가,
학교에 잘 안 나와서,
사실,
운동 말고,
이 친구의 주관심사가, 무엇인지도,
잘 몰랐죠.
그러다가,
앞서 이야기했던,
그 일진 무리 중 한 명이,
저희 반에 찾아와,
저를 불렀습니다.
' 바냐, 너 이따가 점심시간에,
수돗가로 와라. 알았지? '
전,
무슨 영문인지 몰랐지만,
일단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제가 안절부절 못 하고 있는 것을 본,
강철이가,
' 바냐,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
' 어, 그 왜, 4반에,
명규(가명)네 애들이,
나보고 점심시간에, 수돗가로 나오래. '
' 왜? '
' 나도 몰라. 왜 그런지. '
그리고 점심시간이 되어,
명규네 애들을 보기 위해,
학교 뒤편에, 수돗가로 갔습니다.
그 곳엘 갔더니,
명규네 패거리,
10여명 정도가,
각목을 비롯한, 여러 무기를 들고,
서있었죠.
전,
그때까지,
아무런 생각이 없었습니다.
속으로,
' 뭐지? '
그때,
명규네 패거리 중 하나가,
' 야, 바냐! 일루와 봐.
우리가 널 한참을 별렀잖아.
넌 날라리도 아니면서,
너무 나대는 것 같아서 말이야. '
그제야,
그 패거리가,
저를 집단으로, 폭행하려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 안녕! 야들아! '
제 등 뒤에서,
운동부 친구,
강철이가, 나타났습니다.
그와 동시에,
명규네 패거리 모두는,
삐딱하게 서있던 모습에서,
전체 차렷 자세로,
바뀌더군요.
' 야, 명규 !
너냐 !
네가 내 친구,
바냐를 불렀냐 ! 어 ! '
' 아... 아... 아니...
그... 오... 오해야...
그냥... '
' 너희들,
오늘 다, 뒤지고 싶은 거냐?
내 친구를 건드리게 ? '
10여명 정도 되는,
명규네 패거리는,
강철이 앞에서,
벌벌벌벌, 떠는 것이었습니다.
바냐를 수돗가로 부른 것은,
그냥 친구가 되고 싶어서였다고,
손이 발이 되도록,
강철이에게, 비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강철이는,
저보고,
저리 가 있으라고 얘기한 후,
명규네 패거리에게,
뭐라 뭐라 이야기를 하는데,
그들의 낯빛은,
모두 사색이 되어있었죠.
그리고 강철은,
저와 어깨동무를 하고,
유유히,
그 자리를 벗어났고,
저는,
집단 린치 직전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습니다.
또,
강철의 친구라는 타이틀로,
그 후 중학교 생활은,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네.
순진했던 저로서는,
당시에 전혀 몰랐던,
강철이의 정체는,
3학년 일진도 패고 다닌다는,
2학년, 짱이었던 거죠.
아니,
사실상,
학교 짱.
그러니,
명규네 패거리의 얼굴이,
마치 저승사자를 본 것 같은,
모습이었던 거죠.
네.
저는 아주 운 좋게,
학교 폭력의 위험으로부터,
아슬아슬하게 벗어났지만,
지금 이 순간,
학교 폭력을 당하고 있는,
수많은,
선량한 학생들을 위해서,
가장 현명한 학교폭력 대처법,
다섯 가지를, 적어봅니다.
현명한 학교 폭력 대처법
1. 증거를 확보하라 (기록화)
폭력이나 괴롭힘의 증거를,
구체적으로 남기는 것은,
가장 중요한 방어입니다.
날짜, 시간, 장소, 가해자, 내용 등을,
노트나 휴대폰 메모장에 기록합니다.
또 녹음(가능한 범위 내),
사진, 문자, SNS 대화 캡처 저장.
상처 부위 사진도,
객관적 증거가 됩니다.
이는, 신고 시에 신뢰성을 확보하고,
가해자의 부인 가능성을 낮춥니다.
2. 절대 혼자 감당하지 말고,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알리기
학부모, 담임, 보건교사, 상담교사 등,
한 명 이상에게 구체적으로 알려야합니다.
말할 때는,
' 힘들다 ' 가 아니라,
' 명확하게 이런 일이 벌어졌다 ' 라고
말하세요.
학교폭력 전담기구나,
지역 교육청에 직접 도움 요청도
가능합니다.
이는, 제3자의 개입 없이는,
대부분의 학폭은,
숨겨지고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3. 신고 절차를 활용하라
(제도적 접근)
학교폭력 신고센터 (117)
학교전담 경찰관, 교육청 등을 이용합니다.
필요시,
학교폭력대책 심의위원회를 요청합니다.
익명으로도 신고 가능하며,
피해자 보호 우선 원칙이 존재합니다.
네.
제도는 피해자 편입니다.
활용하지 않으면 보호받지 못하죠.
4. 정서적 지지 체계를 만들자
(마음의 안전망)
심리상담, 학교 또는 외부 상담기관을,
적극 이용합니다.
또 또래 친구나, 형제자매, 선생님 중,
정서적으로 지지해줄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둡니다.
이는,
지속되는 괴롭힘으로,
우울증이나 불안, 자존감 저하로부터,
마음의 방어막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5. 자기방어 훈련과,
건강한 활동에 참여하라.
운동(무도, 체력단련)등 자기방어 훈련은,
자신감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동아리, 독서, 예술 활동 등,
외부 활동 참여를 통해,
자존감 회복 및 삶의 영역을,
확장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이, 가해자의 통제가 아닌,
스스로가 통제할 수 있다는 감각은,
마음회복의, 첫걸음이 됩니다.
끝으로,
무조건 참기,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기,
자해, 보복폭력,
SNS에 공개 폭로하기 등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대처법입니다.
네.
부디,
아팠던 만큼, 꼭 행복해지길.
p.s.
1. ' 더 글로리 ' 줄거리
드라마 ' 더 글로리 ' 는,
유년 시절 학교 폭력으로 인해,
영혼까지 부서진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이,
성인이 되어,
가해자들에게,
치밀하게 복수하는 드라마입니다.
2. ' 더 글로리 ' 식, 복수에 대하여
네.
작품에선,
통쾌하게, 가해자에게 복수를 합니다.
그러나,
마음은 더,
헛헛해집니다.
정확히,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더 글로리식 복수는,
삶의 염증이 아니라,
영혼의, 염증을 일으키는데,
그 까닭은,
현명하신 당신께서, 찾아주시길.
(추신속의 추신)
네.
더 글로리의 개인 평점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저는 소문을 듣고,
정주행 했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보면,
무언가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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