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30대에,
프랑스 여행을,
보름간 다녀왔는데요.
파리, 깐느, 니스 위주로,
여행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도,
만만치는 않습니다만,
길을 걷고 있거나,
어떤 일로 대화를 시도해 본,
거의 대부분의 프랑스인들은,
대단히,
무뚝뚝했고,
불친절, 했습니다.
어쩌다,
길을 가르쳐준 할머니가,
한 분 계셨는데,
틀린 길을 알려줘서,
한참 애를 먹었지요.
물론 제가,
잘못 알아들은 걸 수도 있겠습니다만.
또 무엇보다도,
공중 화장실이 거의 없어서,
그 넓은 베르사유 궁전에서는,
정원을 둘러보다가,
참사(?)를, 당할 뻔 했지요.
네.
그래서,
전 프랑스에 대한 호감도가,
제로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그,
비음이 섞인 목소리를 듣다 보면,
누구 말대로,
코를 확,
풀어주고 싶은 충동마저, 느껴지지요.
그러고 보니,
프랑스 여행에 대한,
좋은 기억이,
거의, 없네요.
그나마,
니스 해변가는,
꽤 낭만적이었던 것 같습니다만.
여하튼,
그런 불친절과,
이방인에 대한,
차가운 응대로 인해,
두 번 다시,
프랑스를 방문할 일은,
없다.
결론 지었던 것인데,
훗날,
뮤지컬,
' 노트르담 드 파리 ' 를 봤고,
오늘 소개하는,
오프닝 곡,
' 대성당들의 시대 ' 는,
(Le Temps des Cathédrales)
앞서 제기했던,
그 갑갑한 비음 구조의 불어를,
아주 시원하게,
뚫어주는 듯한 노래라,
불어의,
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곡이라, 하겠습니다.
또 제가 유난히,
드뷔시의,
' 달빛 ' 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모든,
프랑스에 대한 경험과 생각이,
제 짧은 식견으로 인한,
편견에 불과하기를, 바래봅니다.
자,
그럼,
불어의 카프카적 변신,
뮤지컬 ' 노트르담 드 파리 ' 의,
' 대성당들의 시대 ' 를,
소개합니다.
봉수아르 ! (Bonsoir !)
노트르담 드 파리 - 대성당들의 시대
p.s.
' 노트르담 드 파리 ' 줄거리
네.
노트르담 드 파리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프랑스 뮤지컬입니다.
1482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 광장.
관능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둘러 싼,
노트르담의 주교 프롤로와,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
근위대 대장 페뷔스의,
일종의 4각 관계라 볼 수 있는,
비극입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 대성당들의 시대 ' 노래는,
신(神) 중심의 시대가 저물고,
인간과 욕망의 시대가 다가온다는,
그런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노래가,
장엄한 듯하면서도,
씁쓸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유는,
그것 때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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