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오늘은,
' 저승 판타지 블록버스터 ' 로
대성공을 거둔,
영화 ' 신과 함께 ' 에 등장하는,
염라대왕과 저승의 여러 대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신과 함께의 줄거리와 흥행 성적에 대한
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1. 염라대왕과 저승의 대왕들,
그들의 뿌리
' 염라대왕은 어디서 왔을까? '
염라대왕(閻羅大王)은 본래,
불교의 ‘십왕신앙(十王信仰)’에서 비롯됩니다.
이는 사람이 죽은 후,
49일 동안 저승에서 열 명의 대왕에게, 차례로 심판을 받는다는 신앙 체계죠.
이 사상은 인도 불교에서 중국을 거쳐 고려시대 한국에 전해졌으며, 조선시대에는 민간신앙과 융합되어 널리 퍼진 것입니다.
그런데 염라대왕은,
그 중 다섯 번째 대왕으로,
가장 잘 알려진 존재이죠.
그 이름의 유래는 인도의 ‘야마(Yama)’
에서 비롯되며, 죽은 자의 생전 죄업을 판결하는 주재자로 인식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이 염라대왕이,
초강력 저승의 왕이라는 이미지가 확고히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
강을 건너는 망자의 여정 –
망각의 강, 삼도천
네.
삼도천(三途川)은,
저승으로 넘어가는 영혼이 반드시 지나야 하는 강으로, 동아시아 민속에서 매우 중요한 상징입니다.
일본에서는 ‘산즈노카와(三途の川)’, 중국에서는 ‘산처촨(三途川)’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망자는 이 강을 건널 때 살아생전의 죄에 따라 나룻배를 타거나 맨몸으로 건너며, 강 건너편에서 저승의 재판을 받게
됩니다.
‘ 신과 함께 ’에서도 이 전통 요소가,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망자가 입관 후 가상 공간 같은 저승을 통과하면서,
여러 지옥과 재판을 거치는 설정으로 묘사된거죠.
7개의 지옥과 대왕들
영화에서는 일곱 가지 지옥,
즉 살인지옥, 나태지옥, 거짓지옥, 불의지옥, 배신지옥, 폭력지옥, 천륜지옥을 거쳐야 했습니다.
이는 십왕신앙의 ‘10대 재판관’ 개념을 영화적으로 축소하여,
7대 죄목으로 집약한 것입니다.
각각의 지옥은 특정 죄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각 지옥을 주재하는 대왕들은 실제 불교 신앙 속 대왕들의 이름과 역할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것입니다.
예를 들어,
초강대왕, 태산대왕, 송제대왕 등은,
' 지옥설화집 '과 같은 문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고려시대 불화 ‘수륙재도’나 ‘시왕도’에 자주 등장하는 존재입니다.
신과 함께는 이 대왕들을,
일종의 행정관처럼 표현하여 관료제적인 저승을 그려내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들었습니다.
2. 영화 줄거리 요약
신과함께 - 죄와 벌 (2017)
소방관 김자홍(차태현 분)이,
구조 활동 중 사망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저승차사 강림(하정우),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은 자홍을 ‘귀인(貴人)’이라 칭하며,
49일 간 7개의 지옥을 통과시키려
합니다.
각 지옥은 자홍이 살아생전 지은 죄에 대해 판결을 내리며, 자홍은 형과 어머니, 동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얽힌 감정과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마지막 천륜지옥에서 드러나는,
형 김수홍(김동욱)의 존재와 그의 죽음이 주요 반전 요소입니다.
신과함께 - 인과 연 (2018)
속편에서는 형 김수홍이 저승으로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그는 억울한 죽음을 당한 원귀가 되어 차사들과 갈등을 겪습니다.
동시에 차사 강림과 해원맥, 덕춘의 과거가 드러나며, 저승 차사의 인연과 죄업이 중심 서사로 전환됩니다.
삼차사 모두 과거 인간이었으며,
전생의 인과가 지금의 임무와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주며,
신과 인간, 삶과 죽음, 죄와 용서라는 주제를 본격적으로 다룹니다.
3. 흥행 성적과 문화적 영향력
‘신과함께-죄와 벌’은,
2017년 12월 개봉하여 1441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역사상 최다 관객 2위(당시 기준)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또 후속작 ‘인과 연’ 역시,
2018년 8월 개봉 후 1227만 명을 기록하며 대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두 작품을 합하면 약 2700만 관객이 관람한 셈입니다.
이 시리즈는,
단순한 CG 블록버스터를 넘어,
한국인의 정서 속에 깊이 자리한 효(孝), 인과, 사후 세계에 대한 집단 무의식을 건드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어머니와 형제, 죽음 이후의 구원이라는 키워드는,
관객의 감성을 강하게 자극했고,
덕분에 이 영화는 한국 대중문화에서
‘ 죽음을 다룬 가장 대중적인 판타지 ’
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마치며
네.
이것으로 본문 내용을 마치며,
참고로
동양의 시각으로 바라본,
염라대왕,
그 염라대왕의 업무는,
서양적 시각에서는,
누가,
누가 보고 있는지 아시는지요?
네.
그 업무는 영화 매트릭스에서도
중첩되는,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징벌천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