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무려,
135명의 인간을,
잡아먹거나, 죽여 버린,
역사상 최악의 식인 사자,
차보 사자들 (Tsavo Lions).
그 악마 같은 사자들과,
장장 9개월 동안,
지옥 같은 혈투를 벌인,
한 남자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존 헨리 패터슨 입니다.
다음은,
아주 처절했던,
그와,
차보 사자들과의 대결 기록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그의 회고록,
' 차보의 식인 사자들 (The Man-Eaters of Tsavo) '
이 회고록을 압축해서, 소개합니다.
존 헨리 패터슨의 회상
나는,
존 헨리 패터슨 중령이다.
영국의 총 지휘 아래,
내가, 동아프리카 우간다 철도 공사를,
총괄하던 1898년.
나는,
케냐의 황량한 평원,
차보(Tsavo)에, 파견되었다.
임무는 단순했다.
철로를 잇고,
제국의 숨결을, 대지에 심는 것.
하지만,
그 땅은,
이미 두 마리의 그림자가,
지배하고 있었다.
그들은,
사자의 탈을 쓴 악마였고,
우리는 그들을,
' 고스트(Ghost) ' 와 ' 다크니스(Darkness) '
즉,
유령과, 어둠이라 불렸다.
맨 처음,
희생자가 나왔을 때,
사람들은, 단순한 사고로 여겼다.
그러나 시체는,
아주 기이한 모양으로 찢겼고,
몸의 대부분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노동자들의 천막은,
공포로, 전염되기 시작했다.
매일 밤마다,
한 사람, 두 사람씩 사라지고,
사자의 그 포효는,
악몽처럼, 차보의 밤을 울렸다.
이들은,
그냥 평범한 사자가 아니었다.
갈기 없는 수사자.
밤에도 주저하지 않고,
천막 안을,
대범하게 습격하는 기이한 행동.
불도,
총소리도,
그들을 막지 못했다.
마치,
인간의 지능을 지닌 것처럼,
함정을 피해갔고,
전략적으로, 인간을 사냥했다.
나는,
사자의 그림자를 쫓는 사냥꾼이자,
차보의 공포 앞에,
그저,
무력한 인간일 뿐이었다.
수많은 덫을 놓고,
또 은신처를 만들고,
밤에는 나무 위에서, 그들을 기다렸다.
그 기나긴 싸움은,
무려,
9개월간 계속되었다.
노동자들은 도망쳤고,
공사는, 중단 직전이었다.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갈 것 같았던,
어느 날 밤,
나는 결국,
첫 번째 사자,
' 고스트를, 쓰러뜨렸다. '
그 거대한 몸이 쓰러졌을 때,
오히려 나는,
기쁨이 아닌,
허망한, 전율을 느꼈다.
그리고,
' 다크니스 '
더 큰,
더 사나운 존재가, 남아 있었다.
그로부터 20일 후,
나는,
' 다크니스 ' 와, 운명적으로 마주쳤다.
밤을 가르고, 총성이 울렸다.
총에 맞은 그 사자는,
몸에,
무려, 다섯 발의 탄환을 맞고도,
도망쳤다.
그리고 며칠 후,
마침내 나는,
그를 추적해,
결정적인 한 방으로, 끝을 맺었다.
135명.
공식적으로 보고된 인명 피해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200명이 넘었다고 말했다.
나는 차보에서,
인간이 사냥 당했던 그 시간,
내 생애 가장 깊은 공포와,
마주쳤던 것이다.
' 나는,
짐승을 사냥했지만,
결국 내가 사냥한 것은,
인간의 두려움, 그 자체였다 '
p.s.
네.
이 경악스러운,
' 인간과 사자의, 사냥 대결 ',
이 실화를 생생하게, 다룬 영화가,
' 고스트 앤 다크니스 ' 입니다.
실화 속 주인공,
존 헨리 패터슨은,
발 킬머가 배역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영화는,
회고록처럼,
매우 긴장감이 넘치게 만들어졌으니,
못 보신 분들께서는,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네.
다시,
그 시절 이야기로 돌아가면,
존 헨리 패터슨은,
두 사자의 시신을 박제로 하여,
미국에 보냈고,
그들,
차보의 두 악몽,
고스트와 다크니스는,
오늘날,
시카고 필드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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