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넷플릭스 오리지날,
' 소년의 시간(Adolescence) ' 을 논할 때,
제일 많이 언급되는 이슈는,
총 4회로 구성된 시리즈가,
모두,
컷 없이,
원테이크로 만들어진 것을 꼽습니다.
실제로 이 드라마를 보시면,
' 이거 혹시 CG 나,
중간에 트릭이 있었던게 아닐까 ? '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원테이크인데,
어떻게 저런 연출이 가능했을까,
감탄에 감탄에, 감탄을 자아냅니다.
아마,
이 정도 완성도의 원테이크는,
저도 살면서,
거의 처음보는 수준의 영상인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이 작품은,
넷플릭스 글로벌 4주 연속 1위,
시리즈라는 것입니다.
당시 국내에선,
' 폭싹 속았수다 ' 가 1위를 달렸는데,
전세계인의 반응은,
' 소년의 시간 ' 이, 압도했던 것입니다.
네.
그런데,
제 개인적으로,
연극 연기, 연출, 극작을 전공했던 저로서는,
이 작품의 가장 큰 쇼크는,
원테이크도,
글로벌 4주 연속 1위도 아닌,
배우들의,
정확히 말씀드리면,
옛날부터 연기 스승님들께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 영국배우들의 연기력이 압도적 세계 1위 '
그 가르침을,
떠올릴 수 밖에 없는,
명불허전의, 재확인이었습니다.
제가,
이 리뷰를 통해,
따로,
줄거리를 언급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오히려 줄거리를 알고 보시는 것이,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절대적 감상 포인트를,
놓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3화의 소년과 상담가 씬,
4화의 가족 씬은,
숨이 막히다 못해,
어떻게 인간의 연기가,
저런 경지에 오를 수 있을까,
한때,
셰익스피어 비극 주인공을,
국내에서 최장 시간 연기했던 저로서는,
그저,
리스펙트의 눈망울로,
감상할 수 있는 은총을,
받은 것만 같았습니다.
네.
' 소년의 시대 ' 는,
인간 연기의 한계를 넘어,
그 완벽함의 끝을 보여주는,
영국배우들의,
신들린 명연기 드라마입니다.
p.s.
네.
그렇다면,
영국배우들은,
왜 연기의 세계 챔피언일까.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RADA(왕립연극학교),
LAMDA,
Guildhall,
Central School of Speech and Drama
위와 같은,
세계적 명성의 연극 학교들이 존재하며,
이곳에서는,
고전에서 현대극까지,
폭넓고 엄격한 훈련을 받습니다.
특히,
셰익스피어 연극 교육은 기본이며,
극도로 정교한 언어와 감정을 다루는 훈련이,
연기력의 근간이 됩니다.
둘째로,
영국은,
웨스트엔드를 중심으로 한 연극 문화가,
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배우들은 TV나 영화 데뷔 이전에,
연극 무대에서 실력을 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객과의 즉각적인 교감 체험은,
감정의 진폭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큰 영향을 줍니다.
셋째로,
표준 영어 (Received Pronunciation)의
영향입니다.
영국 배우들은,
다양한 지역 사투리를 구사하면서도,
표준 발음을 훈련받습니다.
이 덕분에,
다양한 역할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고,
국제적인 프로젝트에서 두각을 나타내죠.
아울러,
언어의 리듬과 억양을,
섬세하게 조정하는 능력은,
감정 전달에서 큰 강점입니다.
네.
이외에도, 여러 요인들이 있지만,
특히 제가 짐작하는 부분은,
아마도,
과거,
대영제국의 영광이,
영국 배우들에겐,
DNA에, 혹은 마음깊은 정서에,
가장 큰 우월감,
혹은 자존감으로,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그런 연유로,
영국 배우들이 내뿜는 연기 에너지는,
야외 원형 극장의 그리스 배우들과,
세계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쪼록,
연기라는 예술을,
살아 생전 보고 싶으시다면,
소년의 시간을, 꼭 보시길.
'드라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마피아, 일본 야쿠자, 영국은 ? - 넷플릭스 ' 젠틀맨 : 더 시리즈 ‘ (0) | 2025.05.21 |
---|---|
넷플릭스 최고의 로맨틱 연쇄살인범 - ' 너의 모든 것 (you) ' (0) | 2025.05.08 |
옛 사랑, 이제는 사라져버린 밀주(密酒) - ' 내 사랑 사쿠라코 ' (0) | 2025.05.02 |
넷플릭스 강력 추천 미스터리 스릴러 - ' 스트레인저 ' (1) | 2025.05.01 |
직장인을 괴롭히는 직장 상사 대처법 - 드라마 ' 미생 ' (1) | 2025.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