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모처럼만에 연휴라,
집에서 푹 쉬며,
이 프로, 저 프로를 보다가,
오랜만에,
나는 솔로 26기 골드특집, 1화를 보았습니다.
가감없이,
또 기탄없이,
1화를 보면서 드는 느낌.
첫번째,
무엇이 ' 골드 ' 지?
그들은,
더 이상 젊지 않은데,
무얼 보고 골드라고, 우롱을 할까.
두번째,
그들이 그 나이까지 결혼을 안 한 건,
과연 누구 탓일까.
세번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들은,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 싶어하는 것일까.
대체적으로,
이렇게, 요약 됩니다.
그럼,
결혼 관련 프로그램 감상문이라,
제 결혼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서술하자면,
전,
나이 스물 여덟이 되자마자,
아내를 처음 보았고,
만난지 3일 만에,
' 청혼 ' 을 했으며,
그로부터 3년 동안,
아내를 열렬히 쫓아다닌 끝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촉망받는 예술가였고,
아내는, 미국에서 살다가,
잠시 한국에 들어왔을 때,
어쩌다 저를 만나,
운명의 코가,
꿰었다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가난뱅이 예술가였던 저로서는,
정말로 하기 힘들었던 결혼이었는데,
전 단지,
아내를,
꼭 제 아내로 만들어야겠다는,
일념으로,
결혼에, 골인 했습니다.
수많은 우여곡절,
수많은 절망과 낭패가 있었음에도.
네.
그런데,
나는 솔로에 나오는 출연자분들은,
거의 대부분이,
저보다 훨씬,
좋은 스펙, 좋은 직장, 좋은 외모,
좋은 환경에서 살아온 분들이 대부분이신데,
왜 그들은,
그 나이가 되도록,
결혼을 안 한 건지, 못 한 건지,
영, 이해가 되질 않더군요.
그들이 그 나이까지,
결혼을 하지 못한 이유를 주욱 들어보니,
' 가족의 반대로 ',
' 상대방이 가난해서 ',
' 수십 수백 명을 봐도 내 이상형이 없어서 ',
' 코로나 때문에 ',
등등의 이유를 열거하는데,
깨알같이,
' 그 동안 연애는 계속 했어요. '
' 두 세 번, 연애를 했어요. '
라는, 과거 이야기도 슬쩍 집어넣더군요.
다시 말해,
그들은,
신체적 장애로, 병적인 성격으로,
기타,
결혼에 부적합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닌 걸로 보입니다.
또 그런 이유가 있었다면,
전국민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에,
애초에 나올 수도 없었겠죠.
결국 그들은,
그 엄청난 나이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고자,
나는 솔로에 출연하게 되었는데,
과연,
그들은 결혼을 쉽게 할 수 있을까요?
네.
아직까지 결혼 못 한,
제 친구들도 있고,
동생들도 있는데,
그들은,
충분히 결혼할 수 있었던,
그들의 젊은 시절을 다 보낸 후에,
뒤늦게 결혼하려 하지만,
그들이 결혼하기 녹록치 않은
첫번째 이유는,
' 늙음 ' 입니다.
자기 자신이 늙었다는 걸,
아직도 모른다면,
정말,
대단히, 철이 없는 것이지요.
젊음과 결혼이,
초여름이라면,
그들은,
만추에,
겨울 직전에,
인생의 마지막 직전에,
꽃을 피우려는,
두 번 이야기 하지만,
' 봄, 여름, 가을, 겨울 ' 이 아닌,
' 봄, 여름, 가을, 다시 여름 ' 이라 믿는,
대단히 철 모르는,
인생이라 하겠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놀기 좋아하고,
또 다음엔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거야, 라고 믿는
터무니없는,
' 욕심 ' 때문입니다.
이건 정말 넌센스인데,
지금 만나고 있는 어린 사람을,
미래에,
더 늙은 사람으로 대체한다는 발상은,
도대체,
어떤 지능에서 나온 것인지요.
더군다나,
자신의 연애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더 나은 사람을 구분하는
잣대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그 수많은 경험이,
오히려 ' 독 ' 이 되어,
끝없는 과거의 연인들과의 비교속에,
결국,
아무 선택도 할 수 없게 된다는,
그 당연한,
' 유희의 대가 ' 를,
왜 모르는 것일까요.
이걸 더 쉽게 풀어 얘기하자면,
지금 연인보다,
혹시 모를 미래의 연인이,
진실로 더 순수하고,
아무런 경험이 없을거야, 라는,
그런 천진난만한 생각은,
어떤 드라마들을 보고 머리가 절여져야,
할 수 있는 코미디일까요.
네.
지금 이 글은,
정확히,
20대 젊은 친구들이 읽기를,
진실로 바랍니다.
지금,
30대 40대 50대에,
별다른 단점도 없는데,
이런 저런 욕심과 욕망으로,
노는 것에 한눈이 팔려,
이미 자신이,
한참 늙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그런 세대들의 행태를 보지 마시고,
조금 더 젊을 때,
조금 더 순수할 때,
지금 바로 앞에있는 연인이,
최고의 선택이라는 것을,
확실히, 이해하시길,
마음속의 마음으로,
또 결혼 선배로서,
간절히, 말씀드립니다.
셋째,
그들이 결혼해서,
아기를 가질 수 있을까?
휴우......
저는 정말,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이가,
인생의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라는 것을,
후에,
바냐 에세이에서 쓸 것입니다만,
왜,
본능적으로,
자신의 자식에 대해,
집념과 집착이, 생기는 것일까요.
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속담들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괜한 속담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
이 속담이,
왜 생겼을까요?
왜,
우리를 기억해 줄,
그 이름과,
혹은,
자손이, 필요한 것일까요.
왜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너의 자손들을,
바닷가 모래알보다 많게,
불어나게 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을까요.
왜 그것이,
주님의 선물이자, 축복이었을까요.
아브라함이 죽으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 있기에.
도대체,
왜,
왜요?
여러분,
제가 이 블로그를 시작한지,
인제 한달이 조금 넘었는데,
왜 우리는 자식을 남기고,
내 이름을 후대에 남겨야 하는지,
이 세상 구조,
또 여러분들은,
환생 전에 이미 알고 있던 그 사실을,
언젠가는,
이곳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아직도,
결혼을 못한,
아니면,
너무 즐기느라,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도 모르는,
그런 류의 인생을 사시는 분이, 계시다면,
지금이라도,
각성하시고,
최대한 빨리,
최대한 신속하게,
최대한 결사적으로,
결혼하시길.
p.s.
특히,
어떤,
젠더적 이념을 갖고 있는 분들은,
결혼에 대해,
거의 병적으로,
거부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운동을 하시는 모든 분들도,
모두가,
부모님의 결혼과 사랑으로,
이 땅에 태어났다는 사실은,
질리도록 외면하네요.
또,
제가 예전에 언론사에 다니며
취재할 때,
동성애 집단이,
그냥 조용히 살아가면,
누가 뭐랄 수도 없는데,
특정 젠더 운동의 이유가,
상대 이성 집단에게,
내 예쁘고 잘난 애인을 뺏길까봐,
그런다는데...
참......
그러다,
지옥갑니다.
제가,
그런 일을, 아주 잘 알아요.
본업이라,
시스템을.
(추신속의 추신)
물론,
이 글은,
진실로 결혼을 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운명적으로 못 하신,
선량하신 분들, 어진 분들에겐,
눈꼽만치도,
해당사항이 없는 글임을,
너그러이 양해바랍니다.
아울러,
그런 분들의 축복받은 결혼을,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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