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이야기

가슴속에 낭만을 묻은 가수 - 최 백호 '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

by 바냐아저씨 2025. 9. 25.
최백호 사진

 
.
 
프랑스 철학자,
 
' 가스통 바슐라르 (Gaston Bachelard) ' ,
 
 
그의 저서,
 
촛불의 미학 ' 에서,
 
전기 시대의 환한 빛이,
 
촛불만의,
 
은은하고 고독하게 타오르는,
 
낭만과 사색의 시간을,
 
앗아갔다,
 
말했습니다.
 
 
비슷하게도,
 
우리는,
 
다양한 산업 소음과,
 
현란한 네온, 자동차 전조등,
 
스마트폰의 덫에 갇혀,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잔잔한 마음의 고향을,
 
잊고 지내는 날들이,
 
수두룩하죠.
 
 
그런데,
 
가슴속에,
 
< 낭만 > 을 묻은 가수,
 
최 백호 선생님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꺼져가던,
 
마음속 낭만의 온기가,
 
시골 아궁이,
 
지푸라기를 태우며 올라오는,
 
불씨의 춤판과,
 
그 따사로움의 세계로 인도되어,
 
다시금,
 
어떤,
 
구원에 이르는 듯한,
 
기분이 들게 됩니다.
 
 
사실,
 
오늘,
 
최 백호 선생님의 수많은 명곡 중에,
 
' 부산에 가면 ',
 
노래를 선곡 할까,
 
아니면,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 를,
 
선곡 할까,
 
한참을,
 
고민했네요.
 
 
그 외 다른 곡들도,
 
두말할 나위 없이 훌륭하지만,
 
제 마음은 결국,
 
 
'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
 
 
이 가사로 인해,
 
 
제 마음은,
 
갈 곳을, 알아냈습니다.
 
 
이 가을에,
 
무엇이,
 
 
우리를 더 슬프게 하는지.
 
 
 

최 백호 -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p.s.
 
전,
 
' 부산에 가면 ' 이라는 노래가,
 
정말 정말 좋은데,
 
그 곡은,
 
제가,
 
겪었던,
 
아주 슬픈 사연과 함께,
 
추후,
 
소개하겠습니다.
 
아직도,
 
최 백호 선생님의,
 
' 부산에 가면 ' 을,
 
못 들으신 분들께서는,
 
꼭 한 번,
 
들어보시길. 
 
 
' 최 백호 ' 프로필 
 
.
최백호 선생님은,
1949,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직업은,
가수, 작사가, 작곡가, 화가이며,
 
1976,
영일만 친구 ' 라는 곡으로,
가요계에 데뷔했습니다.
 
음악 스타일은,
포크, 발라드, 트로트 ,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서정적이고 시적인 가사와,
 
중후한 음색으로, 사랑받고 있죠.
 
특히,
그림에도 조예가 깊어,
개인 전시회를 열기도 했으며,
 
음악과 미술 모두에서,
' 예술가적 기질 ' 을 발휘하는,
다재다능한 인물로 평가 됩니다
 
 

최백호 선생님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