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침(北枕)으로 미쳐버린 사무라이 이야기 - [ 바냐 에세이 ]
일본, 에도 시대 중기. 사무라이가, 아직 질서를 지키던 시절, ' 사카이 겐노스케 (酒井 源之介) ' 라는, 무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하급 무사였지만, 검술과 학문 모두에 재능이 있었고, 무엇보다, 미신을 믿지 않는 사람, 이었죠. 그런데, 일본에는, 아주 오랜 금기가, 있었습니다. ' 살아있는 사람은, 머리를 북쪽으로 두고 자지 않는다. ' 왜냐하면 북쪽은, 죽은 시신이 머리를 두는 방향이며, 이 세상을 떠난 자들의,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에도 사람들은, 북침을,(北枕.북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는 것) ' 산 사람이, 스스로 관에 눕는 일 '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한편, 사카이 겐노스케는, 번(藩)에서 배정받은, 낡은 관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방은 비좁았고, 침상을..
2026.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