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반품 (人間 返品) - [ 바냐 에세이 ]
네. 제가, 서울에서, 장사하던 시절, 그 동네에서 근무 중인, 어떤 공무원 형님을, 알게 됐습니다. 당시 나이, 50이 넘었던 그 형님은, 자녀가 둘이었던, 돌싱이었습니다. 그러나, 자녀들은 전처가 키웠고, 원룸에서, 혼자 지내던 형님은, 늘, 외로움을, 견디기 어려워했습니다. 지금 기억하기로는, 이혼 사유가, 그 형님에게, 있었던 것은 아닌 걸로, 압니다만, 항상, 웃는 얼굴에, 서글서글한 매력이 있던 분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제가 그 형님에게, 재혼을 강력하게 권유했고, 그 당시엔, 동남아 여성들과의 결혼이, 비일비재하던 때라, 그 형님은 고심 끝에, 업체를 통해, 필리핀 여성과의, 국제결혼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결국, 30살 차이는,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해, 막판에, 20살 ..
2025.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