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랑의 정조 ' 박 종화 作 - [ 바냐아저씨 오디오북 ]
네. 제가, 연극하던 시절, 어떤 공연의 기획을, 매우 잘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만 들어도 모두 다 아는, 글로벌 외국계 기업으로부터, 협찬금을, 아주 많이 받아왔지요. 그랬더니, 극단 선생님들께서, 기분이 너무 좋으셔서, 그 날, 저를 데리고, 사우나, 보신탕 집에 이어, 어느, 마담이 있는, 술집에, 데리고 갔습니다. 그러니, 제가 받아온 협찬금이 얼만지, 짐작이 되실 겁니다. 정통 연극 역사상, 가장 큰 협찬금이었죠. 여하튼, 선생님 중에 한 분께서, 취중에, 합석한 마담을 바라보면서, 희롱을 하셨죠. ' 이봐, 마담. 늙으면 다 쭈글쭈글해지고, 죽으면 모두 썩어 없어질 몸. 그러지 말고, 나랑 연애나 하자 ? ' 그때, 그 선생님께서는 기혼자였고, 해서는 안 될 말을, 술집이..
2025.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