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공원의, 검은 개 (black dog) - [ 바냐 에세이 ]
네. 저는, 일이 끝나면, 저희 집 근처에 있는 공원에 가, 운동을 합니다. 그 공원은, 서울역 옆에 있는, 서소문 공원, 인데요. 이 공원은, 참으로 독특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 유난함이, 형언하기 어려웠습니다. 예의, 공원을 세바퀴 돌고, 런닝운동기구에 올라타, 달리고 있었습니다. 제 앞으로, 두어살 정도의, 아주 예쁜 여자아기가, 아장아장 걷고 있었습니다. 그 뒤로, 그 아기의 엄마와, 친정어머니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환히, 웃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그 웃음소리 인근에서, 어떤 한스런, 중얼거림이 들려오고 있었죠. 네. 서소문 공원은, 서울역 인근이라, 노숙자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공원 한켠에서, 낮술을 잡수시며, 상대도 없는데, 두고 온 마누라에게 이야기 하는 것인지, 보..
2026.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