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달걀귀신 이야기 -
' 봄이 오면 산에 들에 '
네. 강원도, 어느 깊고 깊은, 산골에 ' 달내 ' 라는 이름의, 소녀가, 살았습니다. 함께 사는, 늙으신 아버지는 일찌감치, 아내를 떠나보냈죠. 혹시, 아내가, 그러니까 달내 엄마가, 세상을 영영 떠났냐고요? 아니에요. 장돌뱅이 비단장수, 왕서방과 눈이 맞아 저 멀리 가족을 버리고 떠났다, 했습니다. 말더듬이 아비가, 말씀하시길. 아무튼 달내는 그런가, 보다 했죠. 무척이나, 보고 싶은 엄마는, 외간, 남정네와 함께 아빠를, 그리고 달내를 버리고, 그렇게 가셨구나... 했던 거에요. 그런데, 달내가 자라면서부터 아주 무서운 얼굴을 한 귀신이, 나무들 사이로, 희끗희끗 보였습니다. 나물을 캘 때 버섯을 딸 때 나무를 할 때 또는 뒷간을 갈 때면 어김없이 달내를, 쳐다보는, 그 무시무시한, ..
2025.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