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난한 사람들 ' 빅토르 위고 作 - [ 바냐아저씨 오디오북 ]
네. 제 가난했던 유년 시절, 여러, 잊고 싶은 사건들이,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사춘기 시절, 중학생이 되었을 때, 같은 학교 동급생인, 여학생의 집에, 달세로, 산 적이 있습니다. 작은 단칸방에, 할머니까지, 여섯 식구가, 콩나물시루처럼 살았죠. 그런데, 그 집은 화장실이, 마당 한가운데에 있었는데, 화장실 문에, 있어야 할 창문이, 이사 올 때부터, 깨져있었습니다. 주인집은, 어찌된 영문인지, 화장실 문에, 창을 달지 않았고, 그, 푸세식 화장실에, 쪼그려 앉아있으면, 머리통이, 밖에서, 아주 잘 보였습니다. 어느 휴일 날, 저는 배탈이 났고, 마당의 화장실을 향해, 달려 나갔는데, 그만, 주인집 여학생이, 마당에서, 줄넘기를 하고 있었죠. 보자마자, 다시 방으로 돌아왔고, 그때부터,..
2025.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