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이야기

' 귀궁 ' 1화 - 첫단추부터 잘못된 퇴마이야기

by 바냐아저씨 2025. 4. 21.

 

귀궁 포스터


네.

4월 18일,
SBS 첫 방송 이후,

단숨에, 넷플릭스 드라마 TOP 10
1위를 찍고 있는 드라마,

' 귀궁 ' 1화를 보았습니다.

먼저,

간략한 스토리를 적자면,


1화 줄거리

원래 강철이(김영광)란 용은,
천년의 세월동안 깊은 연못에서 수행을
마치고,

드디어 하늘로 승천하던 중,

불행히도,
인간의 눈에 띄어,
이무기가 되어
땅으로 추락을 합니다.

그런데,
영이 맑고,
그릇이 큰 인간이,
자신을 몸주신으로 모시고,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올리면,
' 승천 ' 한다, 믿습니다.

그때부터,
유명 무당 ' 넙덕 '의 손녀인
' 여리(김지연) ' 를 호시탐탐 노리는
악신 강철이.

이러한 사실을 알게된 넙덕이는,
손녀에게 ' 경귀석 (용왕의 돌) '을,
항상 몸에 지니라 말합니다.

그리하여,
무려 13년의 세월동안,
여리를 굴복시키지 못한 강철이.

한편,
여리의 첫사랑 윤갑(육성재)은,
여리에게 한양 궁궐로 가자는
제안을 하게되고,
강철이는 한양은 음기가 가득하고
악귀가 많다며,
여리의 길을 막습니다.

사실,
한양 궁궐에 있는 세자는,
원인모를 몹쓸 병에 걸려있었고,
왕의 지적 총애를 받고 있는 윤갑은,
왕에게,
이것은 무당만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병인데,

하필,

궁궐에는 무당이 입궐하지 못하니,
안경을 만드는 장인(애체장인)으로 살아가던 여리를,
겉으로는 임금님의 안경 제작을 위해
입궐시키려는 것이었죠.

그러나,
한양으로 귀궁하던 중에,
왕의 반대파에게 걸려,
일격을 맞고 죽음을 맞이하는 윤갑.

그 틈을 이용해 강철이는,
윤갑의 몸속으로 빙의를 하지만,
윤갑의 몸속에서 빠져 나오지를 못하는데...

네.
1화의 줄거리를 간략히 적었습니다.

또 귀궁에서는,
여러 종류의 귀신들이 등장하는데,
팔척귀, 수살귀, 외다리귀, 야광귀 등이지요.

그럼,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귀궁의 퇴마 스토리가,

왜 처음부터 그릇되었는지를

논해보겠습니다.


1. 용(龍)

네.

용은,

실재했던 동물이고,

지금도 실재합니다.

용이 세상에서 사라진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대별됩니다.

그 전에,

용들을 위해서,

사전에 변호아닌 변호를 하자면,

용은,

절대 순수에 가까운 눈망울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아릅답게 생겼지요.


여하튼,

용이 사라진 첫번째 이유는,

만물의 주인으로 태어난,

' 인간 ' 과의,

조화로운 공생이,

어렵기 때문이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더 억울한데,

용은,

선악과는 무관한 스탠스 였으나,

악마들이 날개를 잃은 뒤에,

용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바람에,

졸지에,

악마의 상징이 된 것이죠.

물론,

태생이 사악한 인간들이 있는 것처럼,

태생이 악마같이 못된 용도 있으니,

용을 악마라 볼 수도 있습니다만,

전체 용을 모두 그렇다,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용은,

이 세상 어딘가에는 있습니다만,

우리들 눈에는 나타날 수 없는 것인데,

이것은,

천상의 특정,

천사장에 의해서,

신(神)께 보고되고,

최종 승인이 난 후,

세상에서 추방된 것입니다.


네.

그런 용인데,

썩어도,

준치인데,

또 12지신 중에서,

용은, 뱀의 앞자리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용이 부정을 타서,

이무기,

즉,

뱀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 격의 역행 ' 이고,

이는 이 세상법에는 맞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강철이라는 용이 상대하는 귀신들은,

더더욱 격이 맞지 않아서,

팔척귀니, 수살귀니, 야광귀니 하는

잡귀들은,

애초에

같은 밥상에 올라갈 수 없는,

절대적인 격의 차이가 있지요.


쉽게 설명 드리자면,

이등병과 별 다섯,

사령관과의 다툼이니까요...


2. 용왕의 돌 (경귀석)

네.

용왕은,

바다에서는 거의 절대적인 힘을

갖고 있으나,

지상의 여러 세력들에 의해서,

지상에서는,

거의(?), 힘을 쓰지 못합니다.

물론,

예우는 해줍니다만.


또 이 점은,

그리스 신화의,

' 포세이돈 ' 이라는 기표에 따른,

진정한 기의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용왕의 돌이라는 것은,

작가분께서,

현자의 돌을 응용하여 만든

창작물일 것이라 생각되는데,

이는,

지상 퇴마와 하등,

관련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하늘을 나는 비룡에게는

말할 것도 없지요.


3. 올바른 퇴마의 방향

네.

일반적으로 귀궁 잡귀들의 퇴마는,

소금이나, 붉은 팥(적두)에서,

상상력의 나래를 폈어야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소금과 붉은 팥은,

빛의 결정이며,

태양의 기운이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하여,

백야의 북극 소금.

아니면,

천축국의 붉은 팥 등을

상상해서 작품에 녹였으면,

보다 설득력있는,

퇴마 스토리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모쪼록,

귀궁 드라마의,

대흥행을 기원해봅니다.



p.s.

사실,
이런 이야기를 쓴다고,

믿으실 의지를 갖고 계시는 분들이,
거의, 없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이 글은,

용의 자존심을 위한,

일종의, 반박문,

대필이라 보면 좋겠습니다.

저하고는,

별다른 관련이 없다고...

생각은 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