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랑, 이제는 사라져버린 밀주(密酒) - ' 내 사랑 사쿠라코 '
네. 군대를 막 제대했을 때, 일입니다. 한살 많은 동기가 꼭, 자기를 찾아오라 해서, 간 곳이 경상남도 ' 통영 ' 이었습니다. 그때는 항상 가난을 벗삼아, 살았었기에 서울에서 통영에 내려갈, 차비도 마련하기 어려웠습니다. ' 마, 퍼뜩 내려온나. 내가 니 다 맥여주고 재워줄텡께 걱정말고 내려오그래이. ' 그 말에 용기를 내어 버스비만 달랑 들고 통영으로 젊음을 싣고, 내달렸던 것입니다. 동기는, 저를 보자마자 숨이 막힐정도로, 포옹을 하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 내려오느라 고생 많았다 아이가. 내, 기가막힌 술집을 데꾸 갈낀데이, 오늘밤은 걍 붓고 마시믄 되는기라. 알았제? ' 그리고는 아주 기인 방파제를 따라 한참을, 걸었습니다. 갈매기들은 새우깡 생각에 내일 낮을 기다리며 끼룩끼룩..
2025. 5. 2.